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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우리 것 하자"…'사람이 좋다' 은희, 남편 만나 달라진 삶

기사입력 2018.10.03 07:10 / 기사수정 2018.10.03 00:0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은희와 그의 남편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은희가 남편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희는 남편과 단둘이 함평에 있는 폐교를 개조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 은희는 "지붕이 하늘이 보이고 새들이 와서 둥지를 틀고 그런 곳이었다. 정리를 하고 가운데를 세웠다"라며 자랑했다.

은희는 은퇴 당시 심경에 대해 "그때는 돈도 몰랐고 쓸 시간도 없었다. 가수, 톱스타가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항상 나는 뭔가 생각하고 나를 뭔가 완성하려고 노력을 했었나 보다. '박수칠 때 떠나라' 그런 말을 실행한 게 아니었나 싶다. 은퇴라는 말도 없이 뉴욕으로 들어갔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은희와 그의 남편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이에 은희는 "노래할 때, 뉴욕 생활할 때 제가 많은 파도를 타고 살았지만 과학과 물질문명, 거기서 매달리는 사람들 보고 '나는 저런 삶을 살면 안되겠구나' 싶었다. 명예도 그렇다. 모든 건 다 지나간다. 남들은 우리가 하는 게 다 어렵다고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버려야 된다"라며 설명했다.

또 은희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은희는 남편의 첫인상을 떠올렸고, "머리도 기르고 한복 바지를 입고 다녀서 '뭐 하는 사람이냐'라고 물어봤다. 사물놀이도 가르치고 무농약 농사법도 가르치고 그런 설명을 타인에게 들었다. 마치 옛날 '상록수'처럼 생각이 됐다. 물질문명을 다 겪었다. 그런 부분에서 나의 스승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하고 이 외로운 곳에서 둘 얼굴만 보고 산다. 투정도 서로 하고 동지도 된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은희 남편 역시 "(은희는) 내가 싫어하는 여자였다. 화장 진하게 하지. 잘난 척하지. 요리도 못하지. 근데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이다. '우리 거 합시다'라고 하면 우리 것을 한다. 내가 '관두고 쉬세'라고 하면 안된다고 한다. 대단하다"라며 고백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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