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쇼미777'에서 그룹 대항전에서부터 프로듀서 공연에 팀 결정전까지 몰아쳤다.
28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이하 '쇼미 777')에서는 그룹대항전 3라운드가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팀 나플라와 팀 수퍼비가 1, 2라운드에서 각각 1승을 거두며 동점을 기록,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날 승리를 위해 작정하고 나온 두 팀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신나는 무대를 보여줬다.
이들의 무대를 시종일관 웃음으로 바라봤던 프로듀서들도 박빙의 대결에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스윙스는 "1라운드에서는 팀 나플라가 압도적이었고, 2라운드는 서로 비슷했고, 3라운드는 두 팀 다 장난 아니었다"고 말했다. 더 콰이엇은 "제가 키운 것도 아닌데 굉장히 뿌듯했다. 승패가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결정을 해야한다. 경쟁무대였지만 모두 너무 잘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팔로알토 역시 "너무 박빙이라서 승부를 가리기가 힘들다. 졌다고 하기에도 미안하다. 퀄리티가 높은 무대였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팀대항전이기 때문에 팀 안에서 몇몇의 특출난 멤버 대신에 팀 전체를 위한 표도 줘야한다고 말했다. 스윙스는 "메시가 골을 넣었다고 해서, 팀이 승리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며 설득력을 높였다.
그렇게 오랜 상의 끝네 프로듀서들은 3라운드 우승자로 팀 나플라의 손을 들어줬다. 스윙스는 "나플라 팀은 팀 전체가 골고루 좋았다"고 평했다. 팀 나플라는 진심으로 기뻐했고, 파이트머니 5000만원도 가져갔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는 팀 기리보이&스윙스, 팀 더 콰이엇&창모, 팀 딥플로우&넉살, 팀 코드 쿤스트&팔로알토는 실력 있는 래퍼들을 자신의 팀으로 영입하기 위해 특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지원자들은 "오늘 얼마나 잘하는지 보겠다" "가사 틀리는 거 조심하셔라" "마음 편히 가지셔라" "우리도 그 사람들 평가 해야지" "긴장말고 최고의 기량을 펼쳐라" 등의 말을 쏟아내 재미를 선사했다.
이들은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개성 넘치는 무대를 펼쳤고, 프로듀서들은 서로의 무대를 보여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윙스는 모든 무대가 끝난 후 "참여자 입장에서는 신선하고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 서로의 입장이 바뀌는거지 않느냐"고 재밌어쟀다.
프로듀서들의 무대를 제대로 즐긴 지원자들은 프로듀서 투표에 나섰다. 3위는 팀 코드 쿤스트&팔로알토였다. 2위는 팀 딥플로우&넉살, 1위는 팀 더 콰이엇&창모였고, 팀 기리보이&스윙스는 팀 코드 쿤스트&팔로알토와 공동 3위였다. 스윙스는 결과 발표 후 "태어나서 꼴찌를 처음 해봤다. 한 대 맞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팀 결정전이 시작됐다. 특히 31,000,000가장 많은 파이트머니를 보유하고 있는 나플라가 어느 팀과 함께하게 될지 가장 관심이 쏠렸다. 이들은 나플라에게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섰다. 스윙스는 "지금 우리는 자리가 남아있다. 다른 팀을 선택하면 누군가를 한 명 밀어내야 한다. 힙합을 살리기 전에 사람 한 명 살려라"고 말했다. 스윙스의 말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나플라는 팀 기리보이&스윙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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