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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딩 홍보국장, "레딩은 발전 진행형"

기사입력 2007.07.16 12:20 / 기사수정 2007.07.16 12:2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레딩, 프리미어리그 강팀으로 성장한다.'

앤디 웨스트 레딩 홍보국장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레딩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웨스트 홍보국장은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피스컵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여 "레딩은 프리미어리그 강팀으로 성장할 것이다. 젊고 잠재력 있는 선수를 영입하여 팀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레딩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대형 선수 영입에 대해서는 "과도한 선수 영입은 없다. 선수 영입 실패시의 악영향에 대한 위험 때문에 모험하고 싶지 않다."라며 5년 전 잉글랜드 클럽의 강호에서 3부리그로 강등된 리즈 유나이티드를 예로 들며 경계했다. 그는 리즈가 지금도 선수 인건비에 투자하는 악순환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레딩의 목표는 "볼튼처럼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 안착하는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빅8 안에 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팀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레딩이 이번 피스컵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레딩이란 클럽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발전시켜 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싶다. 국제적으로 다양한 수입 경로를 찾기 위해 피스컵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홈 구장 마데스키 스타디움을 기존의 24000석 규모에서 38000석 규모로 확장해 레딩 팬들을 더 많이 확보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음은 웨스트 홍보국장과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팀 운영하는 데 있어 흑자로 운영하는 것이 구단의 포인트다. 결코, 쉽지만은 않을 텐데 레딩만의 시스템을 알고 싶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몰락에서 보듯 팀이 적자를 내면 엄청난 악영향이 있다. 영국에서 구단이 써야 하는 대부분의 자금은 선수의 주급이다. 우리는 선수의 주급을 최대한 낮게 잡고 있다. 우리는 영국에서 주급 지출이 가장 낮은 구단이다. 덜 유명한 선수들을 영입해 다른 팀에 비해 주급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우리는 관중수입과 TV중계권료도 적어 주급 지출 줄이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악영향도 있다. 스티브 시드웰이 첼시로 이적한 것처럼 선수를 잔류시키기가 어렵다. 첼시가 주급의 2배를 올려 시드웰을 데려갔다. 그러나 우리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잠재력 있는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여 주축 선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레딩은 젊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을 듣고 싶다.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벤은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팔아서 수익을 창출한다. 그러나 레딩은 그런 경우와 약간 다르다고 생각한다. 영국의 큰 구단들은 벨기에 중소클럽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선수를 영입한 다음, 임대를 보내고 후에 다시 영입한다. 예를 들면 첼시의 알렉스(에인트호벤 임대 출신) 같은 경우다."

-마데스키 스타디움을 38000석으로 확장한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K 리그는 관중석을 어떻게 채우고 팬들을 불러모을까 고민한다. 영국은 구단 프런트와 선수단과의 의견조율을 비롯하여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어떤 식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지 듣고 싶다.

"레딩은 지역 사회에서 지역 주민들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지역 주민들과 많은 제휴를 하고 싶고 선수들도 그렇게 하면서 다양한 자선 행사에 참가해야 한다. 그런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기 지역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인정하게 된다.

우리는 선수들과 계약을 맺을 때 지역사회 활동을 위해 특정시간을 봉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 시간은 한 달에 4시간 정도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계약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레딩은 8명의 코칭 스태프가 있다.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들도 지역 어린이들과 활동을 같이하는데 레딩 유니폼을 입음으로써 많은 사람에게 레딩이라는 이미지를 노출하고 있다. 우리는 8명의 전임 코치와 30명의 파트타임 코치가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우리는 그들에 친절하게 대해야 하고 다양한 요구에 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앤디 웨스트 레딩 홍보국장의 세미나 발표 장면 ⓒ 엑스포츠뉴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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