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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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이번에는 반드시 포항 깬다

기사입력 2009.07.16 14:25 / 기사수정 2009.07.16 14:2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이 만났다

경남FC가 오는 18일 오후 8시 마산 종합운동장에서 상승세에 있는 리그의 강자 포항 스틸러스를 맞아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경남FC는 지난해 10월 18일 마산 종합운동장에서 포항과 접전 끝에 3-4로 분루를 삼켰다. 당시 경남FC는 공격력이 정점에 오르며 난타전을 벌였으며 관중으로부터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18일 이후 오랜만에 마산을 다시 찾은 경남은 또다시 마산에서 포항과의 홈경기를 가지는 점이 눈길을 끈다.  경남은 중요한 순간마다 포항에 패하며 아쉬움을 계속 보였었지만, 올 시즌 초 포항원정에서 1-1로 비기며 포항 징크스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지난 3월 15일 포항원정 경기에서 포항과 1-1로 비긴 뒤  "송호영, 이용래 등 신인들과 함께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올해 안에 포항을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적이 있다.

신인들에 기대건다

올 시즌 경남FC 팀 컬러는 지난 시즌에 비해 확연하게 바뀌었다.

팀 내 대부분 선수가 신인들로 채워졌고 이미 상당수는 확실한 주전자리를 꿰찼다. 수비라인도, 공격라인도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김종수, 김주영, 박민, 이한수 등 수비라인은 전반기에 비해 든든하다. 성남전 패배를 제외하고 최근 5경기 무패를 이어갔을 정도로 확실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

송호영, 이용래 등 신인들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고 김동찬과 김영우, 인디오가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경남, 천적 포항에 반드시 이긴다

포항은 중요한 순간 경남의 발목을 잡는 힘든 상대이다.

07년 K-리그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포항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결국 포항이 K-리그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리고 지난해는 FA컵 결승전에서 만나 또 다시 포항에 우승컵을 내주었고 말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포항을 만났던 경남은 모두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경남은 포항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가 선수들에게 심어졌다. 올 시즌 첫 만남에서 경남은 인디오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일단 가능성을 확인했다.

일단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 6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고, 상대가 거침없는 7연승을 보이고 있지만 경남은 외국인 선수 인디오와 마르셀을 앞세워 지난 06년 5월 포항전 승리 후 3년여 만에 다시 한 번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경남은 지난 성남전에 토다 카즈유키의 부상으로 인해 후반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르셀의 가능성을 살필 수 있었다.

부상중이던 인디오의 복귀도 예상되어 송호영, 이훈 등이 이끌고 있는 공격진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도 가세할 수 있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좋은 모습을 보였던 토다의 결장이 경남 미드필더진 운용의 변수가 될 것이다.

포항의 용광로 공격을 차단하라

포항 스틸러스는 K-리그 4연승을 포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FA컵 16강, 피스컵 코리아 8강 1차전 등 4개 대회에서 7연승을 달렸던 '잘 나가고 있는' 강력한 우승후보군에 속하는 팀이다.

비록 15일 열린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성남에 1-2로 패하긴 했지만 여전히 가공할 위력을 가진 팀이다.

노장과 신예들의 적절한 조화와 공수에 있어서의 균형, 더블 스쿼드 시스템 등은 포항이 자랑하는 무기이자  다른 팀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유창현(24), 송창호(23), 조찬호(23) 등 신예들의 기량도 결코 무시 못할 선수들이다. 특히, 지난 시즌 2군 리그 득점왕 출신의 유창현은 저돌적인 공간을 돌파력과 배후 침투 능력, 문전 몸싸움에서 강한 것이 장점이다.

베테랑 미드필더 김기동(37)이 조율하는 중원은 탄탄하다. 포항의 가공할 공격력은 최근 7경기 동안 23득점을 기록했다(경기당 3.3골). K-리그와 피스컵 대회만을 놓고 보아도 경기당 2.6골이다.

경남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데닐손의 존재도 경계대상이다. 경남으로서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쳤던 꽃남 4백 라인과 K-리그의 역사 김병지 선수가 포항의 공격을 얼마나 차단해 내느냐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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