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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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대회]인터뷰 _ 안종관 감독 , 김광민 감독(여자축구)

기사입력 2005.08.05 11:44 / 기사수정 2005.08.05 11:44

RinE+ 기자

[인터뷰]

2005 동아시아 여자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박은정의 골로 FIFA 랭킹 7위의 북한 대표팀을 격파하며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경기 종료 후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북한 대표팀 김광민 감독은 갑자기 나빠진 선수들의 컨디션에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 날 경기의 패한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 소감에서는 남과 북이 단일팀을 이루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또한 한국 대표팀 플레이에 대해 10위 정도의 순위를 주어도 될 것이라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안종관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 날 경기의 승리를 매우 기뻐하며 경기내용에도 만족해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소 불안했던 전반전의 잘못된 요인과 후반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아갔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경기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승리한 기분이 어떠한가 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런 맛에 지도자 하는 것 아니겠냐' 라는 대답으로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다음은 양 팀 감독 일문일답





북한 대표팀 김광민 감독

- 오늘 경기 평가
▲ 가장 힘든 경기었다. 선수들의 몸상태가 갑자기 좋아지지 않아 많이 당황했고 이렇게 갑자기 몸상태가 나빠질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길 정도이다. 한국팀의 경기내용이 좋았다. 결과에서 보듯이 남쪽이 잘했다. 남과 북이 갈라져 축구를 하는 것이 아쉽다. 하나로 통일되어 함께 했으면 좋겠다.

- 진별희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다음 중국전을 위해 너무 아끼는 것이 아닌가 ?
▲ 진별희 선수가 지금 몸상태가 좋지않다. 우리의 목표는 동아시아대회가 아니다. 다른 경기를 위해서 선수 보호차원에서 출전시키지 않았다. 지금 현재 치료중이다.

- 오늘 경기를 볼 때 한국 대표팀이 얼마만큼의 성장이 있었다고 보는가?
순위를 매겨보자면?
▲ 10위 정도에 도달했다고 본다.

-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가 ?
▲ 2007 월드컵과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 오늘 한국 응원단이 열심히 응원해주었다. 한마디 전한다면 ?
▲ 같은 민족끼리 남과 북 따로 없이 서로 응원해주어 고맙다.


한국 대표팀 안종관 감독

- 오늘 경기 평가
▲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가 상당히 뒤쳐진다. 그러나 오늘 선수들을 매우 잘 뛰어 주었다.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정신력이 매우컸고, 또한 침체되어 있는 한국 여자 축구의 희망을 만들고 싶어하는 갈망이 컸던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 경기 전 특별히 지시한 것이 있다면 ?
▲ 상대가 4백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전술 훈련을 많이 했다. 빈 공간이 생기는 것을 찾고 그것을 또한 재빠르게 읽어내어 공격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주문했다. 전반 초반 지시했던 이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힘들었다. 그러나 잘 극복했고 공격의 맥을 집어냈다. 후반에는 상대선수를 마크해야 하는데 한 부분이 비어있었던 전반전 잘 못된 부분을 지적했고 적극 마크하도록 주문했다.

- 지난 중국전에 득점한 박은선 선수와 오늘 득점한 박은정 선수를 선발이 아닌 교체투입을 시켰는데 그 이유가 있다면 ?
▲ 박은정 선수는 많이 훈련하고 했지만 피로가 상당히 쌓여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교체 투입했다. 박은선 선수 경우에도 같다. 아직 90분을 뛸 컨디션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전반 12분쯤에 교체하려고 했지만 안될 것 같아서 30분 정도 뒤에 다시 불러 체크한 후 교체 출장시켰다.

- 6일 일본전에도 위의 두 명 선수를 교체 출전 시킬 것인가?
▲ 그것은 아니다. 내일회복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으 컨디션을 다시 체크할 것이다. 박은선 선수 경우에는 6일 일본전에 선발 출장을 생각하고 있다.

- 지난 중국 경기에서 승리하였고 , 오늘도 승리했다. 기분이 어떠한가?
▲ 이런 맛에 지도자 하는 것 아니겠는가. 토토컵 때 상대가 1.5군 이니 뭐니 하는 말이 많았다. 어쨌든 우승해서 좋았다.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도 한국 여자 대표팀을 첫 출전 시켜서 동메달 까지 따게 했다. 이런 맛에 지도자 하는 것 같다. 기분 좋다.

- 이번 승리와 비교하자면 ?
▲ 오늘 경기가 더 기분좋다. 상대 3팀이 강호들인데 승리해서 기쁘다.

- 현재 FIFA 랭킹 26위이다. 오늘 경기로 얼마만큼 성장했다고 보는가?
▲ 아직은 미숙한 것 같다. 유럽 선수들에 대한 두려움을 아직 선수들이 가지고 있다. 한 선수는 서양선수들의 발 소리만 들어도 겁을 먹는다. 유럽 전지훈련 등 , 많은 서양팀들과의 경험으로 이러한 부분을 없앴으면 한다.

- 일본전에 대한 대비책은 ?
▲ 일본이 3백과 4백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9번과 10번 선수를 철저히 봉쇄할 것이다. 수비의 안전을 확실하게 준비할 것이고 MF들의 공격력을 100%활용할 생각이다. MF들의 현재 몸 상태와 플레이가 좋다. FW들의 빠른 발을 이용해 열심히 뛰겠다.

- 지금 남자대표팀이 고전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감독이 경기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만큼이라고 생각하는가?
▲ 상당부분 차지한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안과 밖을 모두 챙겨야한다. 심리적인 부분도 잘 챙겨야한다고 생각한다.



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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