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4 16:22 / 기사수정 2009.07.14 16:22
대전시티즌은 오는 15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와의 '2009 하나은행 FA컵 8강'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2001년 FA컵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근 축구특별시 대전의 사기를 하늘을 찌를 듯 하다. 대전시티즌은 청평전지훈련을 소화한 후, 6월 20일 부산전부터 3승 2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무승부를 기록했던 6월 27일 인천전과 7월 12일 강원전 역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아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특히 강원전에서는 2골을 먼저 실점한 후에도 무서운 기세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전반기와 달리 강해진 뒷심을 보여주었다.
반면 대구는 좀처럼 하락세에 벗어나지 못해 울상이다. 특히 대구는 정규리그 단 1승만을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정규리그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던 장남석이 부상에서 완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며, 올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던 조형익 역시 주춤한 상태다. 새롭게 영입한 레오는 출전경험이 없어 리그 적응에 부담감을 안고 있다.
대전시티즌 왕선재 감독대행은 "FA컵은 매우 중요한 경기다. 총력전을 펼치겠다. 단판 경기이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에도 중점을 많이 두겠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되긴 하지만, 연이은 경기로 더 좋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경우도 많다. 반드시 승리해 4강 진출권을 따서 돌아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2001년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04년에 4강 진출 경험이 있다.
FA컵 8강전은 정규시간(90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연장전(전-후반 각각 15분씩)과 승부차기를 실시하며, 교체선수 명단은 9명으로 전-후반 90분 동안 3명, 연장전에서 추가 1명을 교체할 수 있다. FA컵 4강전은 10월 7일 (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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