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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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성X조승우 '명당', 명품배우들이 완성한 역학 3부작의 끝

기사입력 2018.09.11 17:16 / 기사수정 2018.09.11 17:1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베일을 벗은 '명당', '관상'·'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이 완성됐다.

1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명당'(감독 박희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곤 감독, 배우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유재명, 이원근이 참석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지성, 조승우 뿐 아니라 백윤식, 유재명 등 믿고 보는 주조연의 시너지로 명품 사극을 완성했다. 특히 각 인물간의 대립과 변화는 극 후반까지 몰입감을 선사한다.


박희곤 감독은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고생도 많이 했다"라며 "'명당'은 풍수와 관련한 세번째 영화다. '관상'과 '궁합'은 정해진 운명이라면 '명당'은 선택의 차이에 따라 운명이 달라져서 더 관심이 갔다"라고 이야기했다.

'명당'에는 흥선대원군의 이야기가 담기기도. 박 감독은 "흥선대원군의 격동기를 담으려고 했다. 조선 말에 역사적으로 전환점이라고 하는 그 시기에 집중했다"라며 "허구와 사실을 잘 결합하는게 중요했다"라고 덧붙였다.

지성은 평소의 선한 이미지를 벗고 흥선대원군으로 변신했다. 그는 "오늘 처음 봤는데 선후배 연기에 감동했다. 보고나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추석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영화를 찍을때 우리나라도 병을 앓던 시기였다. 그래서 이 역할에 대한 책임감도 더 컸던 거 같다"라며 "역사적인 인물이지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임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라고 덧붙였다.

'관상'에 이어 '명당'에도 출연한 백윤식은 "또 출연해도 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관상'에서는 충신이었다면 '명당'에서는 명당에만 관심이 있는 전혀다른 인물이다. 내 나름대로는 다르게 잘 표현하고자 고민을 많이 했다. 열심히 했다"라고 전했다.

강직한 천재 지관 조승우는 "극중 박재상은 자신의 신념을 말했을 뿐인데 13년간 복수의 칼날을 갈아야만 했던 상황이 됐다"라며 "처음에는 개인적인 복수심에서 시작할 수 있지만 결국은 내가 가진 능력을 올바른 곳에 써야겠다 생각했던 캐릭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박희곤 감독은 '퍼펙트게임' 이후 7년만에 재회한 조승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현장에서 선후배를 모두 아우르는 배우다. 주연배우로서의 모습이 완벽하다. 볼 때마다 감탄했다"라고 만족했다.

이원근은 "추석주간에 한국영화가 많이 개봉해서 기쁘다. 다들 잘 됐으면 좋겠다. 관심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희곤 감독은 "그동안 한국에서 좋은 사극이 많았다. 그래서 부담담은 컸지만 이번엔 조금이라도 우리 방식을 더 보여주는 영화가 되고자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성은 다른 경쟁작들과의 강점에 대해 "내가 나온다"라면서도 "추석과 가장 잘 어울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상', '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을 완성한 '명당'이 추석극장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9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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