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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父와 인연 끊을 것"…예은, 사기혐의 피소→눈물의 가족사 고백

기사입력 2018.09.11 14:50 / 기사수정 2018.09.11 14:1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핫펠트)가 의도치 않게 사기 혐의에 휘말렸다. 아버지 때문이다.

복음과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와, 그의 딸 예은이 교회 신도들에 의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교인들은 지난 3월 서울 수서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예은은 아버지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았다. 

교인들은 박 목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이유로 신도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딸인 예은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예은 아버지의 사기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같은 혐의로 이미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2월 150여명에게 197억원을 받고, 31억원을 더 가로챈 혐의다. 무려 23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물의를 빚은 것이다. 

심지어 박 목사는 약 3년전 어린 여성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신도는 "박 목사가 '이야기를 하자'고 접근해 모텔로 데려간 뒤 속옷 차림으로 안마를 강요했다"고 진술했다고. 그러나 현재 박 목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경찰로부터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예은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11일 엑스포츠뉴스에 "예은이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무관함을 증명하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아버지의 일로 논란이 되어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예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의 사업설명회에 참여한 적이 없으며, 사기 사건에 가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과거 아버지의 외도로 부모가 이혼했다며 가족사를 고백하기도 했다. 예은은 "잠시 용서를 하고 대화를 하다가 오래 쌓인 분노가 다시 터져 재차 연을 끊는 과정이 반복됐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예은은 사기와 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이름이 그 사기 사건에 팔린 것이라면 더욱 더 면목이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대신 전했다. 이번 일로 아버지와 다시 인연을 끊고, 용서하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예은이 예상치 못하게 피소되는 위기에 처해 향후 활동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예은은 새 앨범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올 가을, 겨울께 정규 앨범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고. 그러나 사기 혐의를 벗고 억울함을 입증할 때까지는 계획된 활동을 잠정 중단 시켜야 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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