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양, 이덕행 기자]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이어 A대표팀 주장까지 맡으며 막중한 책임감을 안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의 첫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거웠던 가운데, 주장을 어떤 선수가 맡게 될지 역시 관심사 중 하나였다.
기존 A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은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 주장직을 내려놓으며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했다.
새롭게 부임한 벤투 감독은 "기성용은 중요한 선수다"며 은퇴를 만류했고 벤투 감독 1기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기성용이 계속 주장을 맡게 될지는 미지수였다.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시점에서 주장까지 맡기는 것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새로운 주장 후보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독일전 당시 기성용이 출전하지 못하자 부주장 장현수를 제치고 주장 완장을 찼던 경험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와일드카드로 팀에 합류, 주장을 맡아 선수들을 독려하며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벤투 감독 역시 주장 자리를 두고 큰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 동생들을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흥민은 이제 A대표팀 전체를 아우르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새롭게 출발하는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이 경기 내외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고양,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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