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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타 방송은 다 거절"…'댄싱하이' 코치들이 출연을 결정한 이유

기사입력 2018.09.07 12:10 / 기사수정 2018.09.07 15:5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저스트 절크, 리아킴, 이기광, 호야, 이승훈. 국내 최고의 댄서들이 10대 댄서들의 꿈을 위해 뭉쳤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 2TV '댄싱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승건 PD, 저스트절크, 리아킴, 이기광, 호야가 참석했다.

'댄싱하이'는 최고의 10대 댄서를 가리기 위한 10대들의 댄스 배틀 프로그램. 정형돈이 MC를 맡은 가운데 저스트 절크-리아킴-이기광-호야-이승훈이 막강 댄스코치 군단으로 참여한다.

저스트 절크, 리아킴, 이기광, 호야, 이승훈은 모두 춤에서 이름을 날린 댄서들이다. 이들 역시 어린 시절부터 춤을 췄고, 그렇기에 10대 댄서들을 보고 느끼는 감회도 새롭다고 했다.

먼저 리아킴은 "참가자들을 보면서 나도 어렸을 때 저랬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내 어린시절보다 현재 10대가 더 발달한 것 같다. 춤 뿐만 아니라 의식도 성장했더라. 인류는 진화한다는 걸 느꼈다"며 "이 직업을 오래 한 사람으로서 초심에서 느끼는 열정이 감동적이고 영감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기광은 "어린 친구들이라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에는 많이 부족하지는 않을지 걱정했는데, 너무나 안일한 생각이었더라. 한국 춤의 미래가 굉장히 밝다는 걸 느꼈다"며 "예전 10대의 나는 지금 친구들처럼 춤을 출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 나는 저렇게 못 할 것 같다. 또 약간 덜 다듬어진 친구를 보면 그들이 성장해가는 걸 보며 나도 또한 즐거움을 느끼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호야는 "요즘 애들이랑 매일같이 보고 있다. 보고있으면 그 순수함이 사랑스럽고, 열정들이나 그런게 굉장히 부럽다. 요즘에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어서 매일 새벽에 끝나는데도, 꼭 애들 연습하는 데 들린다. 아무리 피곤해도 애들이 연습하는 걸 보면 힐링이 된다"고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저스트절크는 "호야 코치와 동일하게 아이들과 자주 만나면서 소통한다. 만약 나의 10대 때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춤은 불량한게 아니고 예술이라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며 "이제는 아이들이 아들같고 딸같다. 아이들이 춤추는 걸 보면 눈물이 난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모두 10대 참가자의 꿈을 응원하는 멘토지만, 대결을 펼칠 팀을 이끄는 리더이기도 하다. 동료이자 경쟁자로 만난 댄스 코치들이 각자 라이벌을 꼽으며 자신의 팀 색깔을 꼽아봤다. 리아킴은 이승훈을 라이벌로 꼽으며 "춤을 추는데는 많은 경험을 쌓아왔지만 이승훈 코치는 전략가의 모습이 있어서, 많이 견제하고 있다. 아이들의 표정이 돋보이는 친구들을 많이 뽑았다"고 팀 색을 설명했다.

이어 이기광은 "다른 코치님들이 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이름이 '픽션'이다. 소설같은 일을 꼭 이뤄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만든 팀이다. '댄싱하이'가 끝날 때까지 지켜봐주시면 한편의 좋은 소설이 완성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호야는 "우리끼리 보고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자고 늘 이야기한다. 라이벌팀이 있다기보다 우리팀 자신이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여러가지 색의 친구들이 모여서 검은색의 팀을 완성했다"고 팀 색도 말했다.

저스트절크는 "우리는 매번 오디션을 참가할 때마다 팀 전을 하기 때문에, 매번 모든 팀이 경쟁상대라고 생각하고 임한다. 그래서 모든 팀이 아주 열정적으로 임한다고 들었다. 특히 이승훈 코치는 물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뭔가 생각하다 아이들과 재미있기 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팀 색에 대해서는 "우리는 흰색을 생각하고 있다. 아이들을 뽑을 때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를 뽑으려고 했다. 우리팀은 좀 더 그런 친구들을 뽑으려 했다. 아이들이 진실되게 춤추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들을 모아보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치들에게도 특화된 분야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참가자를 아울러 팀을 이끄는게 어려울 수도 있다. 여기에 대해 이기광은 "원래도 많은 장르의 영상을 본다. 그리고 워낙 다양한 장르를 배워왔고, 나 또한 선생님들의 배움을 받아왔다. 그래서 내가 배운 것들, 알고 있는 것들을 들려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장르의 친구들이 모여있어서, 이 친구들이 어떻게 팀으로 보일지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을지 보여주는 것도 '댄싱하이'의 볼거리 중 하나"라며 "최선을 다해 코치하고 있다. 무대를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하이라이트 소속사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상상 이상의 실력자가 많다. 소속사로 영입하고 싶은 댄서도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기광, 호야, 이승훈과 달리 리아킴, 저스트절크는 평소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없던 전문 댄서들이다. 특히 저스트절크는 "이제까지 방송된 모든 댄스 프로그램에 섭외 요청을 받았지만 다 거절했다"고 말해 '댄싱하이'에 출연을 응한 배경을 궁금케했다.

리아킴은 "예전에도 다른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래도 그때 많은 것을 배워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스트절크는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단 하나,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해서 나온 것"이라며 "이제까지 모든 댄스프로그램 제의를 받았지만 다 거절했다. 10대가 미래니까 그들이 달라져야 이 문화가 달라진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계속해서 이렇게 멋있는 환경이 갖춰질 수 있도록, 이 문화의 조력자가 되고 싶다"며 "춤이 누군가의 뒤에 있어야 하고, 소외받는 직업이 아니라 당당히 예술문화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10대를 많이 지지하고 응원해서 잘 보필할 수 이게 하겠다"고 남다른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제작진들, 코치들, 참가자들 모두 이를 엄청 갈면서 준비하고 있다. 뭐든지 진심으로 준비하고 행동하고 보여주려하면 그 진심이 어느 누구에게나 다 느껴진다고 믿고 있다. 제작진, 코치, 학생들도 다 진심으로 준비하고 진심으로 춤을추고 있다. 여러분도 이런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서 진심을 같이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본방 사수를 요청했다.

한편 '댄싱하이'는 7일 오후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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