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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X강하늘X성규 육군★들, '신흥무관학교' 9일 개막

기사입력 2018.09.07 10: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막을 올린다.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작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육군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뮤지컬 제작을 위해 지난해 2월 전 장병을 대상으로 소재를 공모했다. 300여 편의 응모 소재 중에서 숭고한 애국정신과 군인정신을 잇는 '신흥무관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육군은 이번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를 통해 장병과 국민 모두가 독립군과 광복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 공연한다.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의 스토리를 이어간다. 독립투사들이 써 내려간 헌신과 웃음, 눈물의 역사를 상기시킨다. 대한제국 군대 해산, 경술국치, 고종 승하, 봉오동 전투, 청산리대첩 등 역사적 사건들은 작품의 이야기에 드라마틱함을 더하는 주요한 시대 배경이다.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하여 무관학교를 설립한 선각자들부터 조선, 일본, 만주 등 각지에서 찾아온 무관들, 무관학교가 배출한 많은 투사까지, 그들이 이끌어간 항일무장투쟁의 이야기를 담는다.
 
회전 무대 위에 세워진 가로 12m, 세로 4.5m에 달하는 거대한 무대 패널은 격변하는 시대의 역동성을 나트낸다.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영상과 LED 조명을 활용한다. 한복, 군복 등 고증을 기반으로 당시 시대상의 특징을 살린 200여 벌이 넘는 공연 의상도 등장한다. 실제 공포탄을 장전한 소총, 권총 등 다양한 소품들은 전투 장면의 생생함을 엿보게 한다.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사용되는 특수 사운드 트랙과 젊고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배우들의 합창이 관전 포인트다. 대한제국 군대해산에 대한 시위 장면에 등장하는 오프닝 곡 ‘죽어도 죽지 않는다’와 독립에 대한 희망과 결의를 느낄 수 있는 넘버 ‘가난한 유서’는 작품의 주제를 담은 대표 곡이다. 역동적인 군무와 현란한 액션이 돋보이는 전투 장면도 있다.

현역 군인 신분인 배우 지창욱은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을 맡는다. 배우 강하늘은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를 연기한다. 성규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장군 ‘지청천’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홍범도 부대 나팔수를 꿈꾸는 독립군 ‘나팔’ 역에는 배우 이태은이 출연한다. 마적단에게 가족을 잃고 살아가다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하는 ‘혜란’ 역은 배우 임찬민과 신혜지가 맡는다. 그 외 ‘이회영’ 역에 이정열, ‘이상룡’ 역에 남민우, ‘이은숙’ 역에 오진영, ‘이완용’ 역에 김태문, ‘데라우치’ 역에 진상현 등 총 40명의 배우가 함께 한다.

9일부터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서울 공연 이후 연말까지 성남, 안동, 목포, 춘천, 전주, 대전, 강릉, 부산, 대구 등 전국투어가 진행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쇼노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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