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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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상목 앞세워 3연승

기사입력 2005.07.31 15:41 / 기사수정 2005.07.31 15:41

김두용 기자


롯데가 오랜만에 3연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 

롯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 이상목의 호투와 중심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4-3으로 물리쳤다. LG는 이날 패배로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당초 선발예정이었던 염종석을 대신해 선발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이상목을 투입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이상목은 7이닝 7안타(홈런1) 3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4승째(3패)를 거두며 6월 30일 두산 전 이후 3연승을 이어갔다.


이상목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피칭을 펼치며 3승 무패 방어율 1.56을 기록, 롯데 투수 중에 손민한과 함께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정민도 8회 1사부터 구원 등판해 1.2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LG는 지난 경기까지 5연패하며 7위로 추락,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으나 3-4로 아쉽게 1점차로 패하고 말았따. LG는 이 날 패배로 4위와의 승차가 7.5으로 벌어져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게 되었다.


경기는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인 롯데가 차근차근 점수를 뽑았고 LG는 많은 찬스를 잡고도 후속타자 불발과 주루사 등으로 번번이 득점찬스를 놓쳐 심각한 집중력 부재를 드러냈다. 특히 LG는 9회 1사 후 최동수가 볼넷으로 출루,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대주자 이대형이 견제사로 아웃 당해 결정적인 폐인이 되었다.


양 팀의 1회초, 1회말 공방에서 나란히 선두타자가 진루해 좋은 선취점의 찬스를 잡았다. LG는 이병규가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득점 찬스에서 3번 클리어와 4번 박용택이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롯데는 1회말 공격에서 정수근의 볼넷에 이은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찬스에서 3번 라이온의 2루타로 가볍게 1점을 선취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4번 타자 이대호의 연속안타로 1점을 더 뽑아 2-0을 만들었다.


2회초 LG는 1회에 이어 선두타자 최동수가 안타를 뽑아내며 따라갈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정의윤이 병살타로 물러나 2번째 득점찬스를 놓쳤다. LG는 3회, 4회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해 각각 1사 2루, 무사 2루의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에 실패하였다. 한편 LG의 클리어는 4회초 1사 2루에서 무리하게 3루로 도루를 시도하여 실패해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앞선 4번의 득점찬스를 놓친 LG는 4회말 위기를 맞이하였다. 롯데는 이대호, 펠로우의 연속안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절호의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무사 만루에서 박현승, 정수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점에 성공 4-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LG는 5회초 1사 1,2루의 찬스를 놓쳤지만 6회초 드디어 6번의 득점 찬스 만에 득점에 성공하였다. 선두타자 이병규의 안타와 안상준의 2루타에 이은 1사 2, 3루에서 4번 타자 박용택이 우중간을 펜스를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3-4 턱밑까지 추격 하였다.


이후 양 팀은 투수들의 호투에 막혀 8회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였다. LG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에 최동수가 롯데의 3번째 투수 이정민에게 볼넷을 골라 10타자 만에 1루 진루에 성공하여 귀중한 동점 찬스를 잡았다.


이 때 LG는 발 빠른 이대형을 대주자로 내세우며 동점을 만들고자 하였으나 이대형이 1루에서 견제사로 아웃되는 바람에 그대로 롯데에게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김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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