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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턴 잭슨,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일전

기사입력 2009.07.07 00:11 / 기사수정 2009.07.07 00:11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올해 12월 12일 혹은 19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18,119명 수용규모)에서 열리는 UFC 107에서 전 UFC -93kg 챔피언 퀸턴 잭슨(30승 7패)과 라샤드 에번스(13승 1무 1패, 이상 미국)가 격돌한다.

UFC 107에서 두 선수가 메인이벤트, 즉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한다는 사실은 최근 무료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공개된 잭슨의 발언으로 확인됐다. UFC 규제·조절 담당 부회장 마크 래트너는 mmajunkie.com와 인터뷰에서 12월 12일 혹은 19일 페덱스 포럼에서 대회가 개최됨을 말한 바 있다.

잭슨은 2007년 5월 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그랜드가든아레나(14,728명 입장)에서 열린 UFC 71에서 척 리델(21승 7패, 미국)을 1라운드 1분 53초 만에 TKO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같은 해 9월 8일 영국 런던 오투 아레나(16,235명 입장)에서 개최된 UFC 75에서는 댄 헨더슨(24승 7패)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UFC 챔피언 1차 방어와 프라이드 -93kg 챔피언과의 통합타이틀전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에번스는 작년 12월 27일 MGM그랜드가든아레나(14,166명 입장)에서 열린 UFC 92에서 잭슨에 이어 챔피언 직위에 있던 포레스트 그리핀(16승 5패, 미국)의 1차 방어전에 도전자로 임하여 3라운드 2분 46초에 TKO로 격파하고 UFC -93kg 9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러나 올해 5월 23일 MGM그랜드가든아레나(12,606명 입장)에서 개최된 UFC 98에서 전승의 도전자 료토 마치다(15승, 브라질)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2라운드 3분 57초에 KO로 지며 1차 방어가 좌절됐다.

잭슨이 올해 3월 7일 미국 오하이오주 네이션와이드아레나(17,033명 입장)에서 열린 UFC 96에서 키스 자딘(14승 1무 5패, 미국)을 만장일치 판정승을 꺾고 타이틀 상실 후 2연승을 달리며 도전권 획득이 유력해지자 당시 챔피언 에번스가 경기장으로 올라와 도발적인 언사를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료토가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하자 1차 방어전 상대로 거론된 잭슨은 타이틀전 대신 UFC 선수 육성프로그램 The Ultimate Fighter 10탄의 감독직을 택했다. TUF 10은 -120kg 선수를 대상으로 올해 9월 16일부터 12월 5일까지 미국 위성·유선 방송 스파이크로 방영된다. 잭슨이 맡은 팀과 경쟁하는 상대 감독으로 선정된 이가 바로 에번스다. 잭슨은 -84kg 선수를 육성한 TUF 7에도 감독을 역임하며 그리핀이 이끄는 경쟁팀과 출연한 바 있다.

전 챔피언이자 TUF 감독 간의 대결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UFC 107 잭슨 對 에번스의 승자는 도전권 획득이 유력하다. 1978년 6월 20일 이번 대회가 열리는 테네시주에 속한 멤피스에서 태어난 잭슨, 자신의 챔피언 직위와 무패 전적을 뺏어간 료토에게 설욕을 노리는 에번스 모두 승리에 대한 의욕이 클 수밖에 없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스파이크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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