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엄마아빠는 외계인'에서 황신혜가 자신의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엄마아빠는 외계인'에서는 딸 이진이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황신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진이는 친구와 여행을 갔을 때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인화한 사진들을 엄마 황신혜에게 보여줬다. 황신혜는 오랜만에 보는 옛날 형식의 필름 카메라에 "이런 사진기를 너희들이 알아? 너무 정겹다. 옛날 사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딸보다 더 재밌어했다.
그러면서 황신혜는 "옛날에는 다 이런 필름 카메라였지 않냐. 그래서 남자친구랑 같이 찍은 사진은 인화를 하면 열애설이 나니까 해외에 나갈 일이 생기면 외국에서 사진 인화를 했었다. 그러다보니 어떤 때는 사진은 인화를 했는데 이미 그 남자랑 헤어진 적도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황신혜는 갑자기 자신의 과거 사진이 담겨있는 추억의 앨범을 꺼내와 딸에게 보여줬다. 20대, 30대 초반 황신혜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 사진을 보자마자 딸 이진이는 엄마의 화려한 비주얼에 감탄했다.
사진 속 황신혜는 수십 년 전의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되고 완벽한 미모를 뽐내고 있었다. 작은 얼굴과 그려놓은 듯한 갸름한 얼굴형, 큰눈, 오똑한 코, 거기에 남다른 패션센스까지 갖춘 황신혜는 '자연미인' '컴퓨터 미인'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진이는 엄마의 사진을 보면서 "그냥 일상이야? 완전 화보다. 엄마는 일상이 화보다"라며 칭찬을 쏟아냈고, 이를 들은 황신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딸이 해주는 칭찬이 제일 좋다. 그리고 그게 진짜 칭찬이지 않느냐"며 행복해했다.
딸 이진이 역시 엄마의 과거사진을 본 후 "예전에도 엄마의 과거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그냥 '아~엄마구나'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젠 제가 20대가 되고, 20대 때 엄마의 사진을 보니까 기분이 다르더라. '엄마 황신혜'가 아닌 '여자 황신혜'의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훈훈했던 분위기도 잠시, 앨범 곳곳에 사진이 없는 빈공간들이 많이 보였고, 이에 대해 황신혜는 "다 남자 사진이 있었던 자리다. 나는 (헤어지면) 다 없앤다. 더(이진이)는 간직하니?"라고 말하며 황급히 사진 보는 것을 마무리 해 웃음을 줬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