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7.29 22:33 / 기사수정 2005.07.29 22:33
대전시티즌 향후 방향 모색을 위한 시민공청회가 지난 27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이창섭(충남대 교수)의 진행으로 6명의 패널과 함께 토론이 시작되었다. 토론 내용은 매시즌 후 자금난에 부딪히는 구단 운영에 대한 명확한 해법을 찾기 위함이었다.
대전시티즌은 창단당시 동아건설, 계룡건설, 충청은행, 동양백화점이 대주주로 나서 팀을 운영해 나갔다. 그러나 1998년 IMF로 인해 ㈜계룡건설 이외의 모든 주주의 파산으로 팀이 존폐위기에 직면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는 대전월드컵경기장 시공업체들의 후원으로 운영되었으며, 2002년은 계룡건설의 지원으로 팀을 운영해나갔다. 그러나 월드컵이 끝난 후 대전시티즌의 대주주로 나섰던 계룡건설이 더 이상 전담운영을 해올 수 없다는 말을 전함에 따라 해체위기를 맞았다.
현재 팀의 해체를 반대하는 대전시민들과 팬들의 여망으로 시의 지원과 (사)축구발전시민협의회를 설립해 구단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자리에 참석한 인천UTD 권성진 홍보팀장은 "대전은 시민구단이 될 준비가 되어있다, 대전이 시민구단으로 가는 길은 당연하다, 시민구단이 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더 큰 문제는 "시민주 공모액과 기업들의 자금을 어떻게 쓰느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시민구단으로 가느냐 마느냐가 아닌 시민구단 전환후 생존대책이 더 시급하다는 말이다.
이번 공청회 역시 그에 대한 여론수렴을 위한 자리였다. 이제 시민구단을 위한 첫걸음을 내딪은 만큼 대전 시티즌의 시민구단화에 대한 그 이후의 향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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