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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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상류사회' 누구나 가진 욕망…스크린 가득 전해지는 진짜 현실

기사입력 2018.08.29 17:00 / 기사수정 2018.08.29 16: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상류사회'는 제목에서부터 어떤 이야기를 스크린에 그려낼 지 귀띔한다. 그리고 누구나 가진 욕망을 스크린 가득 채워내며 리얼한 현실의 모습을 수긍하게 만든다.

29일 개봉한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경제학 교수 장태준(박해일 분)과 미래미술관 부관장이자 태준의 아내인 오수연(수애)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연한 기회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된 태준, 또 이미 미술관 부관장 자리에 올라 있지만 관장이 되기 위한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연의 모습과 함께 각자의 욕망을 지닌 다양한 인물들의 개성을 만나볼 수 있다.

윤제문은 돈과 예술을 탐닉하는 재벌, 미래그룹 회장 한용석 역으로, 라미란은 우아하고 교만한 미술관 관장 이화란 역을 연기하며 날선 대사를 내뱉는다.


"사람이든 말이든 씨가 좋아야 돼", "백날 땀 흘려봐야 한용석 피 한 방울 못 이겨" 등 날카롭지만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대사들은 영화를 보고 난 후 다시 한 번 현실을 곱씹을 수 있게 한다.

개봉 전 시사회 등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상류사회'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영화 속 파격적인 베드신이 등장한다. 장면 자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 있다.

하지만 '진짜 상류사회'를 그려내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었고, 영화를 본 후에는 "현실은 이보다 더할텐데"라는 생각 역시 함께 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변혁 감독은 '상류사회'를 두고 "'어디로 향해 뛰어가나?'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이 영화가 '내가 왜 이렇게 달려가게 됐지?'라는 마음으로 뒤돌아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120분. 청소년 관람불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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