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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연, 여름철 종별 여자단식 정상 등극

기사입력 2009.07.01 18:00 / 기사수정 2009.07.01 18:0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경북 안동, 조영준 기자]
황혜연(24, 삼성전기)이 여름철 종별 선수권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며 '국내 1인자'임을 확인시켰다.

1일, 경북 안동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52회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일반부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이소연(영동군청)과 맞붙은 황혜연은 빠른 몸놀림과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세트스코어 2-0(21-14, 21-10)으로 완승했다.

경기 초반부터 황혜연의 플레이는 이소연을 압도했다. 정확한 스트로크로 착실히 득점을 올린 황혜연은 네트 앞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를 지배해나갔다. 좀처럼 실수를 범하지 않은 황혜연에 비해 이소연은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연이은 범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1세트를 21-15로 이긴 황혜연은 2세트도 가볍게 21-10으로 완파하며 여름철 종별 여자 단식 정상에 등극했다.

경기를 마친 황혜연은 "우선,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고 우승 수감을 밝혔다.

또, 황혜연은 "국내대회도 국제대회만큼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다들 실력이 비등해서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좌우되는 경향도 있다. 부상 없이 편하게 경기에 임한 점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황혜연은 국가대표 여자 단식 '에이스'로 국제무대에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자단식과 복식은 중국 선수들이 주름잡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부분에 대해 황혜연은 "중국은 선수층이 워낙 넓은 게 특징이다. 두터운 선수층에서 나온 선수들이라 실력이 만만치는 않지만 꼭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황혜연은 현재 자신을 괴롭힌 부상에서 완치된 상태다. 부상이 없다 보니 움직임도 경쾌하고 자신감도 붙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황혜연은 올해 열리는 대회 중, 가장 중요한 월드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있다. 8월달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목표를 두고 있다.

[사진 = 제52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황혜연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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