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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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CUP 16강] 광주에 강한 제주, 이번에도 이길까?

기사입력 2009.06.30 17:31 / 기사수정 2009.06.30 17:31

한문식 기자
2009 하나은행 FA컵 16강 프리뷰 ③ - 제주 유나이티드 VS 광주 상무 불사조

▶ 잘나가던 광주 잡던 제주

역대전적 23전 12승 5무 6패 (FA컵 1전 포함)으로 광주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제주. 올해는 달라진 K-리그 1위의 광주도 제주의 아성은 넘지 못했다.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던 제주다. 알툴 감독 체제에서도 4번 싸워 1번의 1-0 패배 뒤에 나머지 3경기는 모두 승리를 했다. 작년 창원시청에 일격을 당하며 조기 탈락했던 제주는 잘나가는 광주를 잡고 8강에 합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04년 8강전에서 맞대결

부천시절(현 제주)이었던 2004년 8강에서 FA컵 첫 대결을 가진 바 있다. 광주는 16강에서 강호 서울을 격파하고 사상 처음으로 8강행 고지를 밟았다. 이에 반해 제주는 명지대와 동의대를 잡고 수월하게 8강에 올랐었다. 당시 광주는 이동국(현 전북)이 버티고 있었는데, 전반 26분 김기형과 후반 1분 최철우의 릴레이포로 광주를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제주는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부산에 무릎 꿇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제주의 역대 FA컵 최고 성적이다.


▶ 광주 킬러 오베라

광주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제주의 선봉장 오베라. 오베라는 올 시즌 광주와의 첫 대결에서 히카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컵대회에서는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보태며 4-1 대승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올 시즌 K-리그 13경기 4골 3도움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공격포인트를 광주전에서 채운 것이다. 강릉시청과의 FA컵 32강전에서는 팀의 16강을 결정짓는 5번째 키커로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알툴감독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오베라가 다시 한번 광주전에서 신바람을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복수 꿈꾸는 불사조 군단

K-리그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킨 장본인 광주. 이제는 FA컵마저도 넘보고 있다. 일단, 광주는 이번 제주전이 복수전이 될 전망이다. 하나는 올 시즌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헌납했던 점과 2004년 FA컵 4강 탈락에 대한 복수다. 광주는 올해 2번 제주에 무릎을 꿇었는데, 2번의 원정경기였던 점을 빌어 큰 의미는 두고 있지 않다.
하지만, 2003년 10월 26일부터 11경기 연속 제주전 원정 무승(4무 7패)은 광주가 복수를 위해 반드시 뛰어넘어야 할 과제다.

주포 최성국과 김명중의 합작으로 거함 성남을 적지에서 격파했던 지난주 기세를 몰아 반드시 제주에 복수한다는 각오다.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이자 3번째 제주의 홈경기에서 치러지는 FA컵 16강전은 7월 1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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