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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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CUP 16강] 부산-수원,'연패탈출' 놓고 싸운다

기사입력 2009.06.29 22:36 / 기사수정 2009.06.29 22:36

한문식 기자
2009 하나은행 FA컵 16강 프리뷰 ① - 부산 아이파크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 2연패 탈출 위한 배수의 진


나란히 2연패에 빠진 부산과 수원이 만났다. 부산은 K-리그에서 대전과 제주에 잇달아 패배했다. 수원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나고야 원정에서 패배했고, 울산에도 덜미를 잡혔다.

현재, 정규리그에서 부산은 10위, 수원은 14위로 나란히 부진에 빠져 있는데,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이번 대결은 매우 중요하다.

양팀 모두 배수의 진을 놓고 나서는 FA컵 16강전이다.



▶ 수원 깰 비책은 박희도와 정성훈

부산은 대전전에서 2도움을 올린 박희도가 출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경고 누적으로 주말 제주전에서는 결장했기에, 선발출장이 확실시된다. 지난 FA컵 32강전 울산 현대미포조선전에서 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렸었다. 서동원의 중거리슛을 이범영 골키퍼가 쳐냈지만, 박희도 앞에 굴러나오며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이번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FA컵 2경기 연속골과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부산은 박희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정성훈도 있다. K-리그 정규리그 7경기 5골 1도움으로 득점 순위 5위에 랭크될만큼의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첫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풀타임출장을 했지만, 2슈팅에 그치고 팀은 2-0으로 패배했다. 그래도 부산은 정성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지금의 감각과 작년 4경기 유일한 수원전 득점의 주인공이 정성훈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제주전 결장은 수원전에 포커스를 맞춘 구단의 배려였다.

부산은 수원을 깰 비책으로 박희도와 정성훈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하는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


▶ 에두의 폭발력과 기회 잡은 안영학

수원은 부진하지만, 에두는 건재하다. 수원의 'No.1 저격수' 에두. 6월 20일 대구전부터 지난 주말 울산전까지 에두는 3경기 1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특이할 점은 몰아치기가 아닌 매 경기에서 하나하나 올린 공격포인트란 것이다. 그럼에도, 팀은 그 세 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에두의 입장에서 답답할 노릇이다. 올 시즌 부산과의 정규리그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에 원맨쇼를 펼친 에두는 이번에는 자신의 활약 속에 승리까지 챙기려 하고 있다.

그리고 실로 오랜만에 필드를 누빈 안영학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북한대표팀에서는 중추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소속팀에서는 좀 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안영학. 지난주 울산전에서 시즌 2번째 경기에 나섰다. 풀타임출장에 프리킥득점까지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팀이 패하면서 빛바랜 활약으로 끝났다. 차범근 감독도 안영학의 플레이에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상대는 안영학의 친정팀인 부산이다. 부산에서는 06년 29경기, 07년 30경기를 소화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안영학인데, 수원에서는 2시즌 간 9경기에 그치고 있다. 치열한 주전 경쟁으로 중용되지 못했지만, 부산전 출장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모처럼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는 안영학은 소속팀과 친정팀에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참이다.


▶ 04년 첫 대결, 승자는 부산

FA컵 맞대결 전적은 2004년 12월 16일에 마산 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수원은 차범근 감독이 부임 첫해 K-리그 정상을 차지했기에 FA컵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 2군으로 선수단을 꾸려서 부산에 맞불을 놓았다. 부산은 이정효와 한재웅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수원은 윤화평이 1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뒤집지 못했고 부산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끝내 부산은 전북과 울산을 꺾고 결승에 올라 부천(현 제주)마저 격파하며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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