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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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른도감' 엄태구X이재인, 부끄럼 많은 삼촌과 조카 (씨네타운)

기사입력 2018.08.23 11:39 / 기사수정 2018.08.23 13:3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씨네타운' 엄태구와 이재인이 실제 삼촌과 조카같은 케미로 청취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23일 방송된 SBS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어른도감'의 배우 엄태구와 이재인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엄태구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목소리로 인한 오해가 있었다고. 엄태구는 "제가 전화를 받으면 자꾸 자다가 일어냤냐고 물어보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이재은 역시 "(엄태구를) 처음 뵀을 때 아무 말씀을 안 하시더라. 너무 어색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악수를 청했다. 그런데 목소리가 너무 멋있으시더라. 그때부터 팬이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허스키 보이스 중에서도 독보적인 엄태구의 목소리에 청취자들의 칭찬도 끊임없었다. 엄태구는 "목소리가 갑자기 허스키하게 바뀐 것은 아니다. 변성기가 지나고 훨씬 뒤인 20대 중반부터 점점 허스키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목소리를 좋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목소리가 작고 답답하다고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엄태구는 반전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영화 속에서는 보는 이들까지 주눅들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배우였지만, 이날 엄태구는 시종일관 부끄러워하고 쑥스러워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향한 칭찬에도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연발하며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이에 이재인은 "(엄태구가)처음에는 말을 거의 안 하셨는데, 친해지니까 생각보다 말이 정말 많으시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코믹한 연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너무 재밌게 연기를 잘 하셔서 제가 NG를 많이 냈다"며 엄태구의 의외의 모습을 언급했다. 엄태구도 "제가 친해지면 말이 많아진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더 재밌는 장면이 있었는데, 재인 양이 너무 웃어서 그 장면을 영화에는 못 담게 됐다"고 덧붙였다.   

DJ는 "그렇게 부끄러움이 많으신데 어떻게 연기를 하시느냐"고 말했고, 엄태구는 "직업이다보니 먹고 살려고..."라는 진지한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인은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점점 이야기를 하다보면 귀여운 매력이 있으시다"고 말했다. 

한편 '어른도감'은 철없는 삼촌과 철든 조카가 갑자기 만나 특별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유쾌하고 발칙한 영화로 오늘(23일) 개봉했다. 

특히 엄태구는 영화 '밀정'의 하시모토, 영화 '택시운전사'의 검문소 군인 등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엄태구는 아빠를 여의고 슬품에 빠져있는 조카에게 발칙한 동업을 제안하는 삼촌 재민 역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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