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28 20:16 / 기사수정 2009.06.28 20:16
28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우선은 5회까지 5안타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선방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은 이우선의 호투를 밑천 삼아 두산을 6-2로 꺾고 잠실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2회말 고영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손시헌 타석 때 치고 달리기 작전을 성공시켜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재호의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점수를 얻은 두산은 용덕한이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뜻밖의 불운이 두산을 덮치며 경기 양상은 급변했다. 잘 던지던 선발 김선우가 3회초 선두 타자 채태인의 강습 타구에 왼쪽 정강이뼈를 맞은 뒤 김상현으로 교체된 것.
김상현은 3회 2사 1,3루 위기에서 신명철을 견제구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지만 4회에 다시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삼성은 4회 1사 후 강봉규의 좌익선상 2루타를 신호탄으로 양준혁과 박석민이 거푸 안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이영욱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채태인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현재윤의 주자 일소 3루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5회말 용덕한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유재웅과 이성열 등 좌타자들을 연달아 대타 기용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고대했던 적시타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삼성 벤치는 선발 이우선이 물러난 뒤 권혁(6회)-정현욱(8회)-오승환(9회)으로 이어지는 '명품 계투조'를 가동하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26일 경기 도중 상대 포수 용덕한의 송구에 얼굴을 맞아 얼굴 부위 타박상을 입었던 이영욱은 전날(27일) 3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 8회초에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포를 가동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김선우는 교체 직후 서울의료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단순 타박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데뷔 첫 승을 올린 이우선.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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