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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폭군' 이제동, 깔끔한 플레이로 박영민 완파

기사입력 2009.06.28 19:01 / 기사수정 2009.06.28 19:01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공인랭킹 1위의 '폭군' 이제동(화승)이 깔끔한 플레이로 클래식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28일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3 16강 4주차 경기에서 박영민(CJ)을 2대 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제동은 1세트에서 초반 드론 정찰 이후 5해처리에서 뿜어 나오는 히드라-럴커 물량으로 프로토스의 숨통을 조이며 선취 득점을 따냈다. 이후 2세트에서도 초반 히드라-럴커 압박 이후 프로토스의 한 방 병력을 가볍게 막아내며 GG를 받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이제동은 우정호-김정우 경기의 승자와 8강을 치르게 된다.

△ 화승 이제동 인터뷰
▶ 8강에 진출한 소감?
- 처음 시즌3를 시작하면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비중을 크게 둔 것도 아니었는데 힘겹게 올라가다 보니까 8강까지 올라오게 됐다. 결승까지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고 거기에 욕심도 많이 나는 것 같다. 8강에서도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충분히 자신있는 상태이고, 기세가 좋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기 때문에 결승까지 무난히 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 8강에서 김정우를 만날 가능성도 있는데?
- 두 선수 모두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다. 누가 올라와도 이길 자신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안 쓰고 있다.

▶ 이날 경기의 전체적인 컨셉은?
- 컨셉트를 정하고 온 것이 아니다. 요즘 토스전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자신감도 약간 상실된 것 같고, 플레이도 이상한 플레이를 많이 한 것 같다. 경기장에 오면서 손 가는대로 연습실에서 하듯이 경기하려고 왔는데 경기가 잘 풀렸고 상대도 내가 생각한 대로 움직여줬기 때문에 쉽게 이긴 것 같다.

▶ 이번 클래식 상위에 드면 블리즈컨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 성적이 좋으면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요즘 굉장히 많은 리그를 소화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많은 일정을 소화하느라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데 체력적인 부분도 괜찮고 모든 리그를 다 소화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으니까 믿고 지켜봐 달라.

[사진= 이제동, ⓒ 엑스포츠뉴스 사진DB]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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