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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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진화♥' 함소원, 남편 복에 시댁 복까지 (아내의 맛)

기사입력 2018.08.22 07:10 / 기사수정 2018.08.22 09:4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과 진화가 웃음과 눈물이 가득한 결혼식을 치렀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18살 나이차와 국적을 이겨내고 사랑의 결실을 맺은 함소원♥진화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담겼다. 

"결혼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고 말한 함소원은 "요즘 부럽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는다"며 '전생의 나라를 구했다'라는 말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인정했다. 턱시도를 입은 진화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함소원은 본격적으로 하객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결혼식. 시랑입장의 순간이 되자 진화의 아버지는 아들 옆에 섰고, 동시에 입장을 하는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진화 역시도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기도. 진화의 아버지는 신부입장이 끝났을 때도 진화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결국 진행요원에 의해 퇴장 조치를 받아 큰 웃음을 줬다.

한바탕 웃음 후 두 사람은 함꼐 혼인서약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작하자마자 함소원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들이 머릿 속을 스쳐지나갔던 것. 옆에서 울고 있는 함소원을 바라보며 진화는 "괜찮아"라며 다독였다. 

혼인서약을 한 후 함소원은 남편 진화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기도 했다. 함소원은 "처음 본 그날부터 당신을 마음에 품었다. 서로에게 진지해지면서 우리에게 시련이 닥쳤다. 당신과의 사랑을 포기하려 했던 것이 미안하다. 그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사랑으로 잡아준 당신에게 고맙다. 그 사랑 안에서 당신의 아내가 될 수 있었고, 엄마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시부모님 허락하에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됐다. 여전히 당신을 보면 행복하고 함께 있으면 따뜻하다. 영원한 내 남자 진화, 전 언제나 당신 뿐이다. 사랑한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날 영상을 보며 다시 눈물을 보인 함소원은 "저는 성격이 털털해서 안 울 줄 알았다. 그런데 남편을 보니까 그동안 고생한 남편의 모습이 떠오르더라. 그래서 눈물이 났다. 울음을 참느라고 정말 힘들었다"며 결혼식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눈물도 잠시, 다시 진화의 아버지가 등장했고 축가를 부르며 결혼식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진화의 아버지는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안재욱의 '친구'라는 노래를 불렀지만, 로봇과 같은 감정 없는 '국어책 소울'로 또 한 번 웃음을 줬다. 이어 둘째 시누이 역시도 두 사람을 위해 축가를 불러줘 이를 보는 시청자들까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진화 아버지의 이벤트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결혼식 후 진행된 피로연에서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에 나선 것. 진화의 아버지는 두 사람을 위해 빠스띠과(고구마 맛탕과 비슷한 요리)를 준비했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진화의 아버지는 '중화요리 대가'의 기운을 뿜었지만 요리도구 선택의 실패로 계속해서 실수를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함소원은 "길게 늘어나는 맛탕처럼 오랜 결혼 생활을 기원하는 것이다. 중국 결혼식에서는 저 음식을 꼭 먹어야한다고 하더라. 아버님이 피로연 메뉴를 보시고 저 음식이 없으니까 직접 해주신 것"이라고 말하며 행복해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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