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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답답했던 한국 공격,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

기사입력 2018.08.20 23:34 / 기사수정 2018.08.21 01:1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역시 해결사는 '캡틴' 손흥민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3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1-2 충격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까지 몰린 한국은 필승 의지를 다지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1·2차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손흥민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며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겨냥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공격을 밀어붙였지만 상대 수비에 막히며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전반전 두 차례의 프리킥 기회를 비롯해 몇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극단적인 수비벽에 막히며 필요한 골이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전반전이 득점없이 종료됐고, 후반전 초반까지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됐다.

위기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돌아서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떼어냈고 떨어지는 공을 그대로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공격을 이어갔지만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손흥민의 득점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만족하지 않다.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말레이시아전 직후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하며 '캡틴'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리고 주장완장을 차고 나선 키르기스스탄전에서 팀의 유일한 골을 뽑아내며 캡틴의 임무를 완수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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