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25 07:54 / 기사수정 2009.06.25 07:54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현재 대학 배구 최고 공격수이며 '차세대 문성민'으로 불리고 있는 강영준(21, 경기대)은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메달권 진입이 목표"라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24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09 베오그라드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한민국대표선수 결단식'에 참석한 남자배구팀의 에이스인 강영준은 "U대표 배구 선수들은 태릉에 입촌하지는 못했고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훈련을 했다. 얼마 전, 대학배구 하계리그 전도 있어서 U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기간은 그리 길지 못했다. 하지만, 해보고자 하는 선수들의 열의가 뜨겁고 짧은 훈련 기간에 비해 호흡도 잘 맞고 있다"고 밝혔다.
강영준은 라이트와 레프트 포지션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이다. 193cm로 라이트 공격수로는 그리 크지 않은 신장을 지녔지만 높은 타점과 긴 팔로 작은 신장을 커버하고 있다.
현재 라이트와 레프트를 오가며 한국남자배구팀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대학선배 문성민(23, 터키 할카방카)은 빈자리는 강영준의 몫이 됐다. 경기대가 우승을 차지한 춘계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31득점을 하며 MVP에 등극했다.
이제 4학년인 강영준은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 강영준은 "아직 졸업 이후의 진로는 확실하게 결정난 것이 없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기량을 완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프로에서 통할 수 있는 기량을 연마하는 것이 현재해야 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U대회에서 강영준은 주전 라이트로 뛸 예정이다. 승부의 고비 처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올려줘야 하는 '해결사' 직책을 맡게 된 강영준은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은 모두 해볼 만한 상대다. 러시아만 잡는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영준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벌어진 제21회 아시아퍼시픽컵 남자배구대회에서 일본에게 패한 것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홈 어드밴티지의 이점을 가진 일본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이번 U-대회에서 다시 만난다면 반드시 설욕하고 싶다는 의지도 강영준은 빼놓지 않았다.
또한, 강영준은 "주전세터인 김광국(성균관대)과의 호흡도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팀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만큼, 꼭 좋은 결실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U-대회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 2009 하계유니버시아드 발대식에 참가한 강영준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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