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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U대회] 태권도로 연기를 한다고?

기사입력 2009.06.25 03:01 / 기사수정 2009.06.25 03:01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이번 제25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선수단의 면면을 살펴보면 태권도 종목에서 매우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기존에 국제종합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품새 부문의 추가이다.

2003년 대구 대회부터 선택종목으로 채택된 겨루기와 함께 이번 대회부터는 품새 역시 태권도경기에 포함되었다. 빠르면 2013년 대회부터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에서는 매년 세계품새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올 12월에 4회 대회가 예정되어있다. 3회대회까지 대한민국이 태권도종주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3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태권도 품새 경기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포함된 데 이어 계속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내년에 있을 제5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부터는 기존의 단조롭고 정형화돼 있는 품새경기에 변화를 주기 위해 규정품새 뿐만 아니라 창작 품새가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창작 품새란 태권도 기본동작을 바탕으로 기존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선수의 창작성을 가미한 연기 프로그램이다. 그뿐만 아니라 대회 명칭도 WTF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무예대회라는 이름으로의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태권도 품새 경기는 크게 3가지 채점 기준으로 평가된다. 동작의 균형, 크기, 속도와 힘을 평가하는 '숙련도'와 기본동작, 각 품새별 세부동작, 완성도를 평가하는 '정확성', 강유, 리듬, 완급, 기의 표현을 평가하는 '표현성'으로 나누어진다.

평가기준 역시 품새 경기의 변화에 발맞추어 기존의 정확성과 숙련도 위주의 평가에서 표현성의 비중을 늘리는 평가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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