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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그래도 미래는 밝다

기사입력 2009.06.24 10:29 / 기사수정 2009.06.24 10:29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24일 새벽(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2009 UEFA U-21 챔피언십 조별예선 벨로루시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로베르토 아쿠아프레스카의 두 골을 앞세운 이탈리아가 2-1로 벨로루시를 꺾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이번 승리로 조별예선 A조에서 3경기 2승 1무 무패, 1위로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탈리아가 U-21에서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성인 국가대표가 컨페드레이션스컵에서 '죽 쑤고' 돌아온 이후에 바로 보여주는 모습이어서 더욱 인상 깊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세바스티안 지오빙코, 로베르토 아쿠아프레스카, 살바토레 보케티 같은 선수는 바로 성인 국가대표로 소집되어도 충분할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이탈리아의 미래는 밝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의 기록을 보면 이탈리아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더더욱 잘 알 수 있다. 로베르토 아쿠아프레스카는 3경기 3골로 스웨덴의 마르쿠스 버그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고, 세바스티안 지오빙코는 3경기 2도움으로 도움순위 2위에 올라있다. 또한, 지오빙코는 슛 정확도 부분에서도 8개로 선두로 나서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내적인 측면에서도 이탈리아의 모습은 강력하다. 지오빙코와 칸드레바 등 공격형 미드필더들은 상대의 수비를 헤집어놓는데 능하고, 치가리니, 마르키시오 등 중앙 미드필더는 상대방의 미드필더를 완전히 무력화시키면서 이탈리아의 페이스로 이끌어 나갔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데 첼리에, 마르코 모따 등의 풀백의 공격적인 성향이 너무나 강해서 역습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특히, 벨로루시 전에서 먹힌 골은 공격적으로 나선 풀백들이 복귀하지 못한 타이밍에 제대로 당한 것이었다.

1978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입상하면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출전권이 주어지고, 이탈리아는 현재까지 1992~1996년의 3연패를 포함, 총 5번의 우승컵을 들어서 이 대회 최고 우승팀으로 기록되고 있다.

과연, 이탈리아가 4강 독일전을 넘어, 결승전까지 승리하면서 이 대회의 6번째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지, 또한 이탈리아 성인 국가대표의 수모를 되갚아줄 수 있을지 앞으로 이탈리아 유소년 팀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U-21팀의 좋은 소식을 전하고 있는 이탈리아 축구협회 ⓒ 공식홈페이지 캡쳐]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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