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필라델피아 홈 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2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시즌 11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최희섭은 3경기 연속안타에 이어 6경기 선발출장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1루수, 6번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1회초에 풀 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진루했고,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서 제 2구를 우중간 총알 같은 직선 안타를 만들었다. 워스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간 이후 후속 타자 제이슨 렙코의 땅볼 타구시 홈을 밟으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5회초에는 2사 이후 좌전 안타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에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날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타율0.243을 기록한 최희섭은 선발 출장 경기에서 계속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트레이시 감독의 플래툰 적용은 여전히 아쉬웠다.초반부터 역전 재역전의 팽팽한 승부를 보이며 결국 3 – 3 동점을 이루며 연장까지 접어든 경기에서 다저스는 10회초 기회를 잡는다. 필라델피아의 좌완 마무리 빌리 와그너에게 켄트의 볼넷과 에드워드의 2루타 그리고 필립스를 고의 사구로 내보내며 1사 만루를 만든 것. 그리고 황금의 찬스에서 타석은 최희섭 차례였다.
그러나 좌 투수로 인해 대타 안토니오 페레즈가 나왔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행히 다음 타자 워스의 밀어내기로 1득점 추가. 다저스는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 이은 10회말 필라델피아 공격에서 다저스의 마무리 옌시 브라조반은 팻 버렐에게 3루타, 그리고 라이언 하워드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4-5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끝이 났다.
다저스는(41승52패)는 2연패에 빠지며 지구 1위와의 게임차가 8.5게임차가 되었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NL 동부지구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필라델피아(49승45패)는 3연승을 달리며 1위 워싱톤과 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