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22 23:08 / 기사수정 2009.06.22 23:08
[엑스포츠뉴스=박내랑 기자]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KIA 타이거즈가 홈 6연전을 갖으며 선두권진입에 도전한다.
22일 현재 선두권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에게 3게임차 뒤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KIA가 홈에서 1위 SK, 4위 히어로즈를 연이어 상대한다.
지난 주말 롯데와 3연전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KIA는 일요일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홈 6연전을 가뿐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일요일 승리가 기분 좋았던 것은 KIA 부활의 키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최강선발진으로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는 KIA는 중심타선의 부활과 필승계투 조의 형성이 필수적이다. 일요일 롯데와 경기에서 KIA는 중심타선 최희섭과 김상현이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며 결승타점도 장성호의 몫이었다.
또한, 3점차까지 추격당한 8회부터 9회를 유동훈과 한기주가 각각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오랜만에 제 몫을 해주었다.
KIA는 홈에서 약하다?
올 시즌 67경기를 치른 KIA는 홈에서 33경기를 가졌으며 16승 14패 3무를 기록중에 있다. 원정에서 20승 14패로 .588의 승률에 비하면 홈에서의 .485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특히, 이번 주 KIA의 상대인 SK와 히어로즈와의 홈 승률은 .333밖에 되지 않는다. 올 시즌 KIA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두산 베어스를 제외하고는 SK와 히어로즈에게 홈에서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좋은 경기력으로 인해 광주구장은 연일 만원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KIA가 SK와 히어로즈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홈 승률과 함께 올 시즌 광주구장은 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아질 것이다.
23일, 화요일 경기가 고비
23일 선발투수로 KIA는 진민호, SK는 송은범을 내세웠다. 올 시즌 8승에 방어율 2.90으로 다승부분 4위, 방어율부분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송은범에 비해 1승 1패, 방어율 4.05를 기록하고 있는 진민호의 중량감을 조금 떨어져 보인다.
더욱이 SK는 좌완투수가 선발로 등판했을 때 12승 4패 2무로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좌완 상대 팀타율도 .289로 팀타율 .280에 비해 약 1푼이 높아 좌완 선발투수 진민호를 공략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KIA는 24일부터 윤석민-서재응-구톰슨-양현종-로페즈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판단된다.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23일 선발투수 진민호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이유이다.
올 시즌 V10을 외치며 최근 몇 년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KIA가 양강체제를 무너뜨리고 선두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최희섭 (C)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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