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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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까지 2G, 한용덕 감독이 '과유불급'이라 한 이유

기사입력 2018.08.14 21:5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하지 않나. 욕심내지 않겠다."

후반기 부침을 겪었던 한화는 지난 주말 KT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다시 2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좋았던 분위기를 사직에서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롯데에게 패하며 3연승을 저지당한 것. 선발 윤규진이 4⅓이닝 6실점으로 강판당한 점이 뼈아팠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단 2경기를 남겨둔 상황, SK와의 승차를 최대한 좁혀놓아야 휴식기 이후 순위 뒤집기도 수월하다. 경쟁자인 SK도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덩달아 하락세를 탄다면 소득이 없다.

쉽지 않은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한화다. 수장인 한용덕 감독의 마음도 편치 않다. 한 감독은 "남은 경기를 모두 잡고 싶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욕심을 내면 결과가 좋지 않다. 단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과유불급'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말로, 정도를 벗어나는 과한 기용 없이 해오던 대로 하겠다는 한 감독의 뜻이 담겨있다.

7~8월에 걸쳐 부침을 겪었던 한화이기에 가까워진 휴식기가 더욱 반갑다. 한 감독은 "(휴식기가) 우리에겐 최고의 일정"이라고 말했다. 폭염 속에서 풀타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 등락을 겪었고, 베테랑 선수들은 체력 문제로 고생했다. 부상 선수마저 늘어나며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 했다. 휴식기 동안 팀을 다시 정비하며 9월 반격을 노리려 한다.

한 감독은 "시즌 초부터 휴식기를 염두에 뒀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에게 호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휴식기를 보고 달려왔다. 나 역시 그렇다"고 속내를 털어놓은 한 감독은 "이제 정말 끝이 보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은 2경기를 한화가 기분 좋게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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