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 송지효의 운명이 엇갈렸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1회에서는 어릴 적 운명이 뒤바뀐 유필립(박시후 분)과 오을순(송지효)가 다시 재회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유필립과 오을순의 어릴 적 이야기가 공개됐다. 무속인 김옥희(장영남)는 자신의 아들 유필립의 불운을 막기 위해 같은 사주를 가지고 있는 오을순의 운을 빼앗았다. 유필립은 오을순의 운이 깃든 사과나무 목걸이를 가져갔다.
이후 오을순의 인생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또 드라마 작가가 된 오을순은 친구이자 스타 작가 기은영(최여진)에게 배신을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유필립은 '행운아'의 삶을 살기 시작했고,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성인이 된 두 사람은 한 여성이 괴한에게 위협을 당하는 상황에서 재회했다. 괴한은 유필립의 복부에 칼을 찔렀고, 이어 유필립은 기절했다. 그러나 칼에 맞은 사람은 오을순이었다. 자신의 손으로 칼을 막은 것이었다. 유필립은 사과나무 목걸이를 떨어뜨렸고, 이를 오을순이 주웠다.
시간이 흘러, 유필립은 촬영차 간 지방에서 어느 무속인을 만났다. 무속인은 유필립에게 "사방이 막혀있다"라며 "24년 전 죽었어야 했던 운명이다. 흑의 기운을 가진 여자를 만나야 살아"라고 말했다. 이에 유필립은 예능프로그램에서 기획한 몰래카메라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비슷한 시각, 오을순은 어머니의 묘에 찾아가 자신의 불행에 대해 하소연했다. 이어 자신이 쓴 대본을 땅해 묻었으나, 드라마 속 주인공이 산사태를 당하는 2부 엔딩 장면이 갑자기 생각나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유필립은 매니저를 통해 오을순이 쓰는 드라마 '귀신의 사랑' 내용이 자신의 과거 이야기와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유필립은 오을순이 쓴 2부 엔딩대로 현실에서 산 사태를 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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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