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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이젠 양싸도 인정"...미워할 수 없는 승리 (냉장고를 부탁해)

기사입력 2018.08.13 22:5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빅뱅의 승리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빅뱅의 승리와 마마무의 화사가 출연했다. 

이날 화사는 "중학교 때 빅뱅의 정말 팬이었다. 제가 처음이가 마지막으로 간 콘서트도 빅뱅 선배님의 콘서트였다. 가수의 꿈을 키우게 해주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빅뱅의 승리는 "그것도 좋지만, 빅뱅 중에서 누구를 가장 좋아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고, 화사는 "그룹을 좋아하면 누구 한 명을 특정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모든 멤버를 좋아했다"고 대답을 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는 "굳~이 꼽자면, 가장 좋아하는 멤버가 있었을 것 아니냐"고 부추겼고, 화사는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첫 번째는 태양 선배님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GD 선배님이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승리는 좌절하면서 "태양은 결혼했고, GD는 군대에 있다. 세 번째는 누구냐"고 집착했고, 화사는 결국 "세 번째는 승리 선배님이다"고 답하며 승리를 겨우 만족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날 승리는 스스로 자신의 '화제성'을 인정하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승리는 자신이 출연했던 한 예능프로그램이 최고 시청률 23%까지 기록했다고 말하면서 "그 정도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비슷한 것이라고 하더라. 제가 김수현 씨와 다를 것이 뭐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냉장고'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사람이 태양과 GD라는 사실에 "이번엔 13% 본다"며 두 사람을 능가하는 시청률을 말하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승리는 이날에도 어김없이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을 언급했다. 양현석이 최근에 여러 방송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이전과를 달라졌다고 말하며 "제가 콘서트를 연습할 때였다. 한남동에 정말 유명한 냉면집이 있는데, 거기서 냉면을 직접 사서 오셔서 제 식사를 챙겼다"며 깨알같이 양현석의 성대모사를 곁들였다. 

그리고 승리는 "5년 전까지만 해도 회식할 때 양사장님의 시야에서 벗어난 곳에 앉았다. 일단 보이면 뭐라고 하셨으니까. 그 때는 저한테 '저 자식만 잘하면 돼'라고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저만 보시면 '승리, 이리로 와'라고 하시면서 저를 오른쪽에 앉히신다"며 아주 흐뭇한 표정으로 달라진 입지를 언급해 웃음을 줬다. 

뿐만 아니라 '사업가 승리'로서의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승리는 현재 50개의 라면 매장을 운영하고 있음을 전하며 "제가 많은 셰프님들 앞에서 건방지게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민망하지만, 일본에서 육수와 면 장인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6개월동안 수련을 받았다. 그리고 본토의 것을 가지고 와서 글로벌한 느낌을 더해서 만들었다"고 말하며 셰프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 승리는 MC를 능가하는 틈새 진행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승리의 센스 넘치는 진행에 김풍은 "진행 잘 한다~"고 칭찬했고, 김성주 역시 "프로그램 안에서 또다른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시종일관 흥 넘치는 승리를 바라보며 웃음지었다. 시청자들 역시 미워할 수 없는 승리의 자신감과 유쾌함을 칭찬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황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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