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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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무등기 고교야구, 그 현장에 가다

기사입력 2009.06.19 08:56 / 기사수정 2009.06.19 08:56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유진 기자]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를 꼽으라면 단연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청룡기, 봉황대기 전국대회다. 보통 서울지역(봉황대기는 수원)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프로나 대학진학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4대 메이저 대회’는 각 학교별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런데 고교야구에는 ‘4대 메이저 대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한야구협회와 각 지방 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방대회도 있다. 대구에서 열리는 대붕기 전국대회, 부산에서 열리는 화랑기 전국대회, 그리고 인천에서 개최되는 미추홀기 대회 등이 그러하다. 이 중 화랑기 전국대회는 한때 ‘고교야구 메이저 3대 대회’로 불릴 만큼 큰 권위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광주 지역에서 열리는 ‘무등기 전국대회’도 있다. 무등기 대회는 광주신문과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전국대회로서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전국의 각 팀들이 자웅을 겨룬다. 특히, 지방대회로는 드물게 엑스포츠TV에서 경기를 중계하기도 한다.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청룡기에 이어 네 번째로 펼쳐지는 전국대회이기 때문에 각 학교 야구부도 이 대회에 갖는 관심이 결코 적지 않다. 이는, 무등기를 통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7월에 열리는 ‘봉황대기 전국대회’에서도 그 기세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무등기 전국대회. 대회 3일째인 18일, 광주 무등경기장을 찾아 그 열전의 현장 속으로 빠져 보았다.


▲ 첫 경기는 오전 10시에 치러졌다. 부천고와 한판 대결을 벌인 부산고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 부산고 포수 김창혁이 1루 주자를 향하여 견제구를 뿌리고 있다.


▲ 선발 투수로 나선 부산고 박재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박재현은 이 날 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며 부천고 타선을 단 1실점(무자책)으로 막으며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 부산고 김청수 코치가 4번 타자 김창혁에게 타격 지도를 하는 모습. 이 날 김창혁은 10회 말 승부치기에서 ‘끝내기 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 ‘우리 아들들 잘한다!’ 멀리 부산에서부터 광주로 원정을 온 부산고 학부형들이 뙤약볕 속에서도 아들들을 쉴세없이 응원했다.


▲ 경기 직후 김민호 부산고 감독과 ‘야인시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승리 직후 한 컷!’ 2-1 역전승 직후 부산고 학부형들이 한껏 승리에 취하여 기분을 냈다. 부산에서부터 올라온 피로감이 아들들의 승리로 말끔히 날아간 듯한 표정이었다.


▲ 오후 3시 30분 경기를 눈앞에 둔 경기고등학교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 ‘내가 바로 프로야구 2세’, 1학년 강진성 선수는 KBO 강광회 심판위원의 아들이다.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강진성은 미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다.


▲ ‘나도 빠질 수 없지’, 이순철 MBC ESPN 해설위원의 아들인 이성곤 선수도 팀의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중이다.


▲ 군산상고 vs 개성고와의 경기에서 아들들을 응원하고 있는 학부형들. 우렁찬 응원소리에 고단함을 잊은 모습이 역력했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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