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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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관심없다"VS"무시하라"…'도시어부' 이경규X장도연, 명랑 선후배

기사입력 2018.08.10 07:10 / 기사수정 2018.08.10 09:2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개그계 선후배의 케미가 빛났다. 

지난 9일 방송한 채널A '도시어부'에는 7짜 민어 잡이에 도전하는 이경규와 게스트 장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작부터 이경규와 장도연은 티격태격했다. 일찍 나와 기다리는 장도연의 모습에 버럭한 것. 전날 있었던 촬영에서는 늦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던 이경규이기에 장도연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 지 난감했다. 시작부터 '톰과 제리'같은 분위기를 드러낸 두 사람은 배 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민어 잡이는 썩 좋지 못했다. 7짜 민어는 아무도 낚지 못했고 4명 중 이덕화와 마이크로닷만 간신히 기대치보다는 작은 민어 두 마리를 낚는데 성공했다. 불가사리, 붕장어, 딱돔, 조기 등 저녁식사용 반찬만 잔뜩 낚았다. 오전 출조에서 성과가 좋지 못해 불안해하는 장도연에게 이경규는 "왜 네가 걱정하냐"며 "답은 정해져있으니 넌 밥을 먹어라. 행복만 해라"며 윽박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걱정은 고정출연진인 자신들이 한다는 것. 

두 사람의 케미는 저녁식사에서 폭발했다. 장도연에게 이경규에 대해 묻자 "업적에 대해서는 내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다 아신다"며 "후배들이 말하는 이경규란. 이걸 얘기해도 되나"라며 잠시 뜸을 들였다. 

이어 "겪어보지 못한 후배들에겐 '썰'이 있다. 아주 무섭다는 거다. 재미없으면 누가 너 섭외했냐고 하고 그러신다더라"며 풍문을 전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이경규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시해도 된다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무시하라 그리고 춤춰라. 그는 대인배라 웃을 것"이라며 웃음 앞에서는 포용력 넓고 관대한 것으로 뒤늦게 포장했다. 

이경규는 장도연에 대해 "솔직히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신을 내려놓은 것 같다며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지만 모두들 귀담아 듣지 않았다. 티격태격하면서도 두 사람은 저녁을 만들며 함께 주거니 받거니 상황극을 하는 등 만만찮은 호흡을 과시했다. 

저녁식사 중에도 장도연은 자신에게 이야기를 시킨 뒤 갑자기 밥을 먹거나, 이덕화와 다투는 이경규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속시원하게 다 이야기하는 장도연의 모습에 제작진도 이경규도 즐거워했다. 

비록 황금뱃지의 주인공은 없었지만, 이경규와 장도연이라는 막강한 개그계 선후배는 웃음을 배불리 채워줬다. 다음에 다시 꼭 보고 싶은 조합이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채널A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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