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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사라예보, 선수보다 '화려한 손님'이 모인다

기사입력 2009.06.18 13:43 / 기사수정 2009.06.18 13:43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주객전도라는 말이 있다. 주인과 손님의 위치가 서로 바뀐다는 뜻으로 사물의 선후 관계 등이 바뀔 때 쓴다. 부정적인 뜻인 경우가 많은 것도 부인할 수 없다.

7월 3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수도 사라예보의 올림픽홀 제트라에서 열리는 K-1 대회도 주객전도의 사례로 거론될만하다. 손님으로 대회장에 올 이들의 명성이 참가선수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올림픽홀 제트라는 1984년 당시 유고슬라비아에서 개최한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경기장 등으로 사용된 장소다.

이번 대회에는 2006년 프라이드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자 미르코 필리포비치(24승 2무 6패 1무효, 별칭 크로캅), K-1 토너먼트 3회 우승자(2005-07) 세미 스휠트(29승 1무 5패, 네덜란드)가 특별 초대 손님으로 참석한다. 크로캅은 입식타격기 선수로도 25승 6패를 기록하며 1999년 K-1 8강 토너먼트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스휠트는 현 K-1 +101kg 챔피언으로 3차 방어까지 치른 상태다.

그러나 참가선수의 면면도 수준급인지라 크로캅·스휠트라는 저명한 초대 손님의 존재가 ‘주객전도’라는 말을 부정적으로만 쓰게 할 것 같진 않다. 현재까지 총 10경기가 확정된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 즉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것은 개최국의 대표적인 입식타격기 선수인 2007년 K-1 체코대회 우승자 제바드 포루라크(43승 1무 10패)다.

포루라크 외에도 K-1 지역대회 3회 우승자(2000 벨로루시, 2001 나고야, 2003 프랑스) 알렉세이 이그나쇼프(76승 15패, 벨로루시), K-1 미주예선 2회 우승자(2001, 2006) 스테판 레코(61승 1무 16패, 크로아티아계 독일인), K-1 크로아티아대회 2회 우승자 제임스 필립스(61승 18패, 미국계 독일인) 등도 출전한다.

2009년 K-1 사라예보대회 개요

일자: 2009년 7월 3일

장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올림픽홀 제트라

특별 초대 손님: 미르코 크로캅 (크로아티아), 세미 스휠트 (네덜란드)

확정 대진

제1경기 Haris Cutuk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對 Jan Aszolt (헝가리)

제2경기 Muamer Tufekcic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對 Zentai Mate (헝가리)

제3경기 Matias Baric (크로아티아) 對 Sebastian Ciobanu (루마니아)

제4경기 Dragan Jovanovic (세르비아) 對 Domagoj Ostojic (크로아티아)

제5경기 Wiesław Kwaśniewski (폴란드) 對 Catalin Morosanu (루마니아)

제6경기 Dusko Basrak (세르비아) 對 Koos Wessels (네덜란드)

제7경기 James Phillips (미국계 독일인) 對 Corneliu Rus (루마니아)

제8경기 Mirnes Imamovic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對 Stefan Leko (크로아티아계 독일인)

제9경기 Freddy Kemayo (프랑스) 對 Alexey Ignashov (벨로루시)

제10경기 Petr Vondracek (체코) 對 Dzevad Poturak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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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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