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28
스포츠

호비뉴를 노리는 바르셀로나

기사입력 2009.06.17 03:08 / 기사수정 2009.06.17 03:08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기자] 페레즈 회장 취임 이후 가속화된 레알 마드리드의 '신 갈락티코 정책'으로 인해, 라이벌 바르셀로나도 분주해진 모양이다.

16일 밤(한국시각)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브라질 출신의 슈퍼스타 호비뉴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프랑크 리베리의 영입을 통해, 부족한 포지션을 메우고자 하였으나, 리베리가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그들은 차선책으로 호비뉴를 노린다고 한다.

지난 2005년 현 레알 마드리드 회장인 페레즈의 부름으로 산토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던 호비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로 떠올랐다. 하지만, 칼데론 前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영입에 너무나도 많은 관심을 둔 탓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했으며, 울며 겨자먹기로 차기 행선지로 유력했던 첼시가 아닌 작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 행을 선택한 경력이 있다.

호비뉴는 지난 시즌 31경기에 출장해 14골을 넣으며 선전했지만,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는 숱한 이적 루머만 뿌린 채 유로파 리그도 출전하지 못하는 안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게다가, 브라질 출신의 유명 인사들이 그를 향해, '돈에 환장한 선수'라는 불명예스러운 발언을 서슴지 않는 상황이기에 그의 심기는 불편할 것이다. 덧붙여, 맨체스터 시티와 호비뉴 사이에서는 대외컵 출전 유무에 따라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조항이 삽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 시즌 스페인 클럽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챔피언으로 자리 잡은 바르셀로나지만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지속적인 선수 끌어모으기에 그들은 긴장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그들도 전력 보강에 한창이다.

바르셀로나의 감독인 과르디올라 역시 호비뉴의 오랜 팬이며, 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점을 이유로 호비뉴를 자신의 선수로 만들고자 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호비뉴는 "레알 마드리드는 내게 과거이며, 바르셀로나 행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다만, 현재는 브라질 대표팀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만일 호비뉴가 자신과 과르디올라의 바람대로,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메시와 함께 남미 축구를 대표하는 테크니션의 보강과 올 시즌 이적이 유력한 에투의 적절한 대체자로 활용될 것이다. 또한, 바르셀로나가 지향했던 제로톱에서 맹활약이 기대되며, 우측의 메시를 보좌할 좌측면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이다. 나아가, 과거 루이스 피구로 인해 벌어진 피치 밖 엘클라시코 더비의 복수를 꾀할 수 있다.

과연, 그들의 바람대로, 호비뉴가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라 리가로 복귀할지 다시금 주목된다.

[사진= 호비뉴의 이적설을 보도하는 스포르트 (C) 스포르트지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