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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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에 근접한 비야와 호날두

기사입력 2009.06.10 15:46 / 기사수정 2009.06.10 15:46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기자]
  발렌시아가 결국 다비드 비야를 팔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발렌시아 측은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제의에서 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제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이며, 그 제의의 핵심은 알바로 네그레도라고 보도했다.

마누엘 요렌테 발렌시아 임시회장과 우나이 에미리 발렌시아 감독은 다비드 비야가 떠날 경우 그 자리를 메울 완벽한 대체자로 알바로 네그레도를 점찍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발렌시아 측은 3천5백만 유로에 네그레도를 포함할 경우 다비드 비야를 내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그레도의 소속팀 알메리아측은 레알 마드리드 바이백 조항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게 하지 않을 거면 알메리아가 거부할 수 있다며 밝히며 기존 바이백 요금은 5백만 유로에 추가 요금을 더 받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비드 비야는 컨페드컵에 참가할 스페인 국가대표로 소집되어 오늘 새벽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여전히 호조라는 것을 드러냈다.  비야측은 에이전트와 8년간 함께했으므로 에이전트의 생각이 자신의 생각일 것이라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레알 마드리드 행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결국 호날두의 영입에 찬성,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전회장이 지난해에 몰래 맺어놓은 엄청난 사전계약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8천9백만 유로(이적료) + 870만 유로(에이전트) = 호날두 한 명?

라몬 칼데론 전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내가 호날두를 데려왔으니 걱정하지 말라"라는 아리송한 발언을 하며 오히려 팬들의 빈축을 샀다.  하지만, 최근에야 그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자신이 회장자리에 앉아있던 시절 위의 말도 안 되는 계약으로 미리 호날두 측과 개인적인 합의를 봐놓았던 것이다.  이 사전 계약은 실행하기도, 그렇다고 파기하기도 힘든 계약인데, 파기할 경우 호날두 측에 3천만 유로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와의 계약을 파기해볼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으나, 결국 분할지급을 통해 호날두를 데려오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비야를 제치고 카카에 이어 '제2호 갈락티코'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칼데론과 조르제 멘데스(호날두의 에이전트)에게 당했다.'라는 반응이다.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책정해놓고 자신에게 870만 유로까지 오게 해놓은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와 좋다고 그걸 승인한 라몬 칼데론 전회장의 만행에 팬들은 치를 떨고 있다.  또한, 호날두는 사타구니 부상을 안고 있어 수술을 위해선 가능한 한 빨리 영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미 호날두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태.

물론 호날두는 실력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가치로도 엄청난 가치를 지닌 선수다.  협상의 대가인 페레즈마저 당황케 한 호날두가 과연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해야겠다.

[사진=비야도 지구 방위대?(C)발렌시아 CF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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