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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안타 16득점 폭발' 한화 2연승, 두산 4연패 수렁

기사입력 2018.07.27 22:20 / 기사수정 2018.07.28 00:05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화력쇼를 선보이며 선두 두산 베어스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1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57승42패로 2연승을 만들었다. 반면 두산은 63승34패로 시즌 첫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한화는 15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두드리고 승리를 챙겼다. 백창수(3안타)와 하주석(2안타)이 나란히 4타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정은원과 최재훈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민하는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근우의 호수비도 돋보였다.

두산은 7명의 투수가 15피안타 8사사구 16실점을 기록하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멀티포 포함 4안타, 오재원 역시 4안타, 정진호가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가 2회초 호잉의 중전안타와 도루, 백창수의 내야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내자 두산은 2회말 오재일의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놓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가 4회에만 6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7-1로 벌렸다. 강경학과 이성열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백창수의 적시타로 강경학이 홈인, 2-1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정은원도 안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는 3-1.

이후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면서 1사 만루 찬스가 계속 됐고, 하주석의 싹쓸이 2루타가 터지면서 한화가 6-1로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이용규의 안타로 하주석까지 홈을 밟아 7-1이 됐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4회말 오재일이 2루타로 출루해 정진호의 중전안타에 들어왔고, 정진호는 최주환의 우전안타로 진루한 뒤 허경민의 안타에 득점했다. 두산은 5회에도 김재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한 양의지의 2루타 때 들어오면서 4-7로 추격했다.

6회에는 김범수를 공략해 한 점 차 턱 밑까지 따라붙었다. 선두 정진호가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후 허경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오재원의 적시타에 주자 두 명이 들어와 6-7이 됐다.


두산의 맹렬한 추격이 계속되자 한화도 다시 점수를 벌렸다. 7회 김승회가 올라와 김민하와 강경학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바뀐 투수 박치국까지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주자 만루. 이성열의 우전안타에 이어 백창수의 2루타로 11-6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에도 정근우의 2루타와 최진행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내고 12-6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9회에는 홍상삼의 김민하의 쐐기 투런포 포함 4점을 추가하며 점수는 16-6으로 10점 차를 만들었다. 두산은 9회말 오재일이 홈런 하나를 더 추가했으나 이미 점수를 크게 벌려놓은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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