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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비밀스런 상처 치료…피 묻은 셔츠에도 덤덤

기사입력 2018.07.27 10:3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이 피 묻은 셔츠에도 담담한, ‘비밀스런 상처 치료’ 장면을 선보인다.

이병헌은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노비로 태어나 처참하게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상황. 이병헌은 미 해병대 대위로서의 독보적인 카리스마 자태부터 30년 만에 부모가 묻힌 장소를 찾아 애처로운 오열을 터트리는 모습까지 내공 있는 연기를 펼쳐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유진(이병헌 분)은 복수심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다 사대부 애기씨 고애신(김태리)에게 고백을 건네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호텔 글로리 옆방에 묵고 있는 김희성(변요한)이 애신의 정혼자라는 사실에 놀란 유진은 심지어 희성이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김판서(김응수)의 손자이자 김안평(김동균)의 아들임을 확인, 충격에 휩싸였다. 애신에 대한 관심과 희성을 향한 복수심으로 고뇌하던 유진은 애신에게 “합시다 러브. 나랑. 나랑 같이”라며 제안,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와 관련 이병헌이 고통스러운 표정 하나 없이, 피로 물든 깊은 상처를 스스로 치료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극중 유진은 셔츠를 걷어 올린 채 소독을 하고 약을 바른 후 붕대까지 능숙하게 척척 감는다. 상처가 주는 고통에도 아랑곳없이 침착하게 치료하는 유진의 덤덤한 표정이 담기면서 유진에게 어떤 위기 상황이 닥친 것인지, 예상치 못한 부상의 이유는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발동시키고 있다.

이병헌의 ‘덤덤한 핏빛 상처 치료’ 장면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미스터 션샤인 세트장’에서 이뤄졌다. 이병헌은 미 해병대 대위로서 이미 여러 번 상처 치료의 경험이 있는 듯 상처를 능숙하게 치료하는 장면을 앞두고, 촬영에 필요한 응급 약과 붕대 등 1900년 상황에 맞게 제작된 각종 소품들의 사용법을 진지하게 배우면서, 준비를 해나갔다. 이병헌이 소품팀의 설명을 경청한 후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직접 시연해보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집중했던 것.

더욱이 이병헌은 대사 한마디 없이, 깊은 감정선을 담아낸 진정성 연기로 현장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담담한 눈빛과 자연스러운 제스처만으로도 묵직하고 섬세한 연기력을 오롯이 드러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제작사 측은 “이병헌은 유진 초이의 눈빛부터 손짓, 발짓 등 사소한 동작 하나하나까지 치밀하게 고민하고 연구하며, 명불허전다운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며 “현장의 공기마저 다르게 만드는 이병헌의 뜨거운 열정과 진중한 노력이 완벽한 유진 초이를 완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7회 분은 오는 2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화앤담픽쳐스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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