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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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돌연 휴직계 제출

기사입력 2009.06.08 15:20 / 기사수정 2009.06.08 15:20

류지일 기자

- '1년 6개월간 프로기사 휴직'…'대회는 어떻게 되나?'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수많은 논란에 휩싸이던 이세돌 9단이 6월 8일 휴직계를 냈다. 이세돌 9단의 친형인 이상훈 7단이 한국기원을 방문하여 한상열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진 후 이세돌 9단의 휴직계를 제출하였다.

휴직기간은 1년 6개월로 2010년 12월 31일까지이며 2011년 1월에 복직을 하게 된다.

그동안 바둑계는 물론 수많은 바둑팬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던 이세돌 9단의 징계에 이은 휴직계 제출은 큰 파장을 가지고 올 것으로 보인다. '천재기사 죽이기' VS '국내 1인자의 자질부족?' 논란이 되고 있는 중요 이슈의 두 갈래 길에서 바둑계는 조용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바둑팬들 사이에서는 먼저 이세돌 9단의 휴직 선택까지의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는 쪽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그에 반하여 국내 1인자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이세돌 9단의 처신도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강하다. 한국기원과 이세돌 9단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해 서로에게 큰 상처가 남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 안타깝다.

이세돌 9단이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에 관련되는 대회는 어떻게 되는가? 이세돌 9단의 휴직이 확정되었기에 이세돌 9단이 참가하지 않는 패배로 타이틀 보유자가 바뀌게 될 것이다. 돌아오는 2011년 이세돌 9단의 복귀시점에서 바둑계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씁쓸한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지만 향후에 드리워질 큰 파장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



류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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