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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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정수 국가대표 발탁

기사입력 2005.07.13 03:39 / 기사수정 2005.07.13 03:39

남궁경상 기자
본프레레 감독, 동아시아대회 출전 명단에 포함…, 최태욱도 다시 합류
이정수“인천 팬들 성원 덕분에 태극마크 달아…주전자리 따내겠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이정수가 본프레레호에 승선하게 됐다.

12일 인천구단은 이정수가 오는 31일부터 8월7일까지 대전, 전주, 대구에서 열리는 제2회 동아시아연맹(EAAF) 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대표팀 25명의 최종 명단에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인천구단에서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즈로 이적한 최태욱도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로써 인천은 다른 팀에 비해 국가대표로 출전한 선수가 없었으나 이정수 선수의 국가대표 발탁으로 인해 전기리그 2위팀으로서의 체면을 차리게 되었다.

지난해 FC 서울에서 이적한 이정수는 인천 스리백의 오른쪽을 책임지며 골득실에서도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여 이미 인천 팬들에게는 최고의 인기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부터 본프레레 국가대표 감독이 인천경기를 몇차례 와서 관전을 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지난 6월 5일 전남과의 경기에서는 첫 번째 골도 성공시켜, 올시즌 인천이 전기리그 2위에 오르는데 큰 활약을 보인터라 그 동안국가대표로 뽑히는 건 시간문제라는 평을 들어왔다.

이정수는 185㎝, 76㎏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수비수로 1대1 대인마크가 뛰어나며 100m를 12초에 주파하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고 헤딩능력도 뛰어난데다 간간히 펼치는 기습드리블로 상대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선수이다.

또 중-고교 및 경희대 재학시절까지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이정수는 득점력과 어시스트 능력을 겸비한 멀티플레이어 자질도 갖추고 있으며 청소년 대표와 동아시아대표를 거쳐 지난 2002년 프로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정수는 “축구선수로서 누구나 되고 싶어하는 대표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게 돼 무척 기쁘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인천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대표팀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전자리를 따내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명단.△GK= 이운재(수원) 김용대(부산) 김영광(전남)△DF= 김한윤(부천) 유경렬(울산) 김진규(이와타) 곽희주(수원) 이정열(서울)이정수(인천) 오범석(포항) 김영철(성남)△MF= 김상식(성남) 김두현(성남) 김동진(서울) 백지훈(서울) 김정우(울산) 박규선(전북) 최태욱(시미즈) 홍순학(대구) 양상민(전남)△FW= 이동국(포항) 정경호(광주)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김진용(울산) 박주영(서울)



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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