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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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유, 극적인 펠레스코어 승리

기사입력 2005.07.12 04:34 / 기사수정 2005.07.12 04:34

artaxe 기자


인유의 왼발 발리슛으로 두번째 골을 폭발시키는 이준영선수. 인천에서 첫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남궁경상기자

인유, 강호 성남을 상대로 극적인 펠레스코어의 승리

7승 3무 2패. 인천유나이티드FC가 창단한지 두돌만에 전기리그 2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부산과의 승점차이가 1점차이밖에 나질 않아 아쉬움을 많이 남겼지만 04시즌 전기리그 최하위로 마감한 것을 감안한다면 1년만에 산의 골자기에서 정상부근까지 오른 인천의 저력이 놀랍기만 하다.

10일 저녁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5 전기리그 K-리그 마지막경기인 인천유나이티드FC와 성남천마와의 경기는 한골씩 주고받는 명승부를 끝에 임중용의 결승골로 문학을 찾은 3만여 관중들이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눈을 뗄수 없는 경기

인유는 치열한 미들싸움과 선수비 후역습의 패턴으로 강호 성남을 맞이하였다. 인유는 당초 선발진에서 왼쪽윙의 전재호를 빼고 김치우를 투입하였으며 성남의 부상으로 박진섭이 빠진 왼쪽미들을 공략하였다. 성남 역시 선발명단에서 인천에서 임대되어온 권찬수를 빼고 GK박상철을 투입하였고 김두현, 히카르도를 주측으로 중원을 지배하려 하였고, 그에 대한 인유에서의 대안은 김두현을 노종건이 대인방어를 하며 움직임을 봉쇄하려 하였다.

아기치가 주도하는 인유의 중원은 패스미스를 범했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방승환과 셀미르에게 역습의 찬스를 많이 만들어나갔다. 패스미스를 범하는대신 성남의 주요공격을 미들에서부터 차단하며 성남의 공격을 무위로 만들었다.

치열한 육박전이 벌어진 중원에서 인유와 성남의 많은 선수들이 들것과 의료전동차에 실려나갔으며 인유의 셀미르는 결국 전반 25분만에 이준영과 교체를 당했다. 그러던 중에 선취골을 터뜨린것인 인유였다. 28분 임중용이 센터서클부근에서 띄워준 프리킥을 방승환의 멋진 헤딩슛으로 문학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좋은 위치선정과 높은 점프력의 헤딩슛은 성남의 수비수 김상식과 GK박상철이 손을 쓸수 없는 왼쪽 야신사각지대로 향한 골이였다. 방승환은 싱가드(정강이 보호대)를 꺼내 전화받는 시늉의 골퍼포먼스를 하며 N석으로 달려왔고 서포터들을 더욱 광분하게 만들었다.

후반, 빠른 실점 그리고...

인유는 미드필더에서 패스미드 당한것을 성남의 두두에게 단독드리블에 골까지 허용하였다. 그 이전에 왼쪽수비공간이 열리면서 김도훈에게 완벽한 슛찬스를 내줬지만 김이섭의 눈부신 선방으로 골을 막아냈지만 두두의 골까진 막질 못하였고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인유의 수비라인은 오프사이드인줄 알고 주춤한 것이 실점의 원인이였다.

동점상황에서 인유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고 55분 임중용의 패스를 받은 방승환이 가슴으로 떨궈줬고 이준영이 먹잇감을 낚에채듯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성남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준영은 인천으로 이적한후 터트린 첫 골이였다.

2:1상황에서 성남은 김도훈, 손대호를 빼고 우성용, 이성남을 투입하여 공격력을 강화 하였고 입국한지 이틀밖에 안되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파브리시오를 투입하였다. 이성남이 투입되면서 김두현은 수비형미들로 빠지고 우성용이 원톱으로 나섰다. 선수교체는 적절했으며 이성남이 오른쪽으로 볼을 투입하였고 파브리시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그 슛은 인유의 수비수의 발에 맞아 굴절되었고 그렇게 동점골이 터졌다. 너무도 쉽게 골을 먹어서인지 문학경기장의 열기는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해졌고 또다시 경기는 원점에서 시작되었다.

격렬한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전재호

전광판에 시간이 90에서 멈춘 그시간 김치우와 교체되서 들어온 전재호는 방승환의 패스를 이어 받아 빠른 드리블로 왼쪽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치고들어갈때 김태윤의 반칙에 의해 넘어졌다. 주심의 휘슬이 울려퍼지는 순간 3만여 관중은 또다시 환호하기 시작하였다. 인유의 캡틴 임중용이 침착하게 오른쪽으로 차 넣어 3:2 극적인 승리를 맛보았다.

강호 성남을 극적으로 물리친 인유는 부산에 승점 1점이 뒤져 아쉽게 2위를 기록하였지만 그것을 실망하는 인천팬들은 아무도 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인유선수들이 육상트렉을 한바퀴돌며 인사할때까지 자리를 뜨는 사람은 없었고 선전을 한 선수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인유의 서포터들은 선수들에게 1000여송이의 장미꽃을 던져주며 승리에 화답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FC 3 : 2 성남 천마
득점
인천 : 방승환(도움-임중용), 이준영(도움-방승환),임중용PK
성남 : 두두, 파브리시오



arta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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