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힘내볼게요."
가수 겸 DJ 숀이 수일째 계속되고 있는 음원 조작, 사재기 의혹에 뒤늦게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WAY BACK HOME'으로 음원차트 역주행에 성공하고 1위에 오른지 약 6일만이다.
숀과 소속사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측은 꾸준히 '억울함'과 '결백함'을 강조하고 있다.
22일 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는 동안 누구도 마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미 다친 마음 쉽게 아물게 할 순 없다는 것 알기에 상처입고 아파하는 모든 분들께 미안해요. 하루라도 빨리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면서 맘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증명되는 그때까진 너무나 머나먼 길이네요. 힘든 시간 함께 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힘내볼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다시 한번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호소한 셈이다.
숀은 이에 앞서 악플러를 고소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소속사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숀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출석했다. 이날 숀은 음원 사재기 및 차트 조작 등의 허위사실을 적시하며 명예를 훼손하거나, 험담과 욕설을 게시한 일부 누리꾼들을 고소한 것에 대한 진술을 했다.
20일엔 음원 조작 논란과 관련해 명확한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정식 수사의뢰요청서를 접수한 것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에 임했다.
숀과 디씨톰 측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디씨톰은 페이스북을 이용한 홍보 외에, 음반을 사재기하거나 차트 순위를 조작하는 등으로 불법 마케팅을 한 사실이 전혀 없었습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참고인 조사에서도 이와 같은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하고, 결백함을 주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측은 이번 음원 사재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주학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대중음악산업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빠른 시간 내에 문화부와 조율해 전문가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겠다"고 전했다.
JYP 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미 유관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조사를 의뢰한 회사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 또한, 업계의 여러 회사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숀의 차트 1위에 대해 의혹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숀의 음원차트 1위에 대해 박진영을 비롯해 윤종신, 폴킴, 대중문화평론가 김작가 등 업계 종사자들도 '의혹'의 목소리를 냈기에 조사 맞불을 통해 철저히 명명백백하게 가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숀 페이스북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