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OCN ‘라이프 온 마스’가 눈 뗄 수 없는 ‘숨멎’ 전개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 11회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서서히 살인사건의 진범을 향해가는 복고 수사팀이 절체절명 위기에 빠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태주(정경호 분)는 인성시 서부경찰서 강력 3반이 심문 도중 사망한 양길수 사건으로 궁지에 몰리자 직접 경위서를 작성하겠다고 나섰다. 이용기(오대환 분)와 조남식(노종현 분)을 추궁하는 한태주의 냉정한 태도에 강동철(박성웅 분)과 윤나영(고아성 분)도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태주의 경위서로 이용기는 직위 해제되고 조남식은 근신 처분을 받았다.
범인(곽정욱 분)의 흔적이 담겨있는 녹음테이프가 사라지면서 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던 이용기는 “양길수 죽인 놈은 따로 있다”며 증거 테이프를 가지고 도주했다. 돌발 상황에 당황하는 조남식과 달리 한태주와 강동철은 여유만만이었다. 서부서 내부에 있을 범인을 유인하기 위한 함정수사였기 때문. 범인 유인에 성공한 이용기는 막무가내로 구타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온몸을 내던져 유리 조각으로 범인의 옆구리를 찔러 증거를 남겼다.
한태주와 강동철은 한충호(전석호 분) 사건 당시 인성역에 출동했던 경찰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옆구리에 상처가 남아있는 사람은 없었다. 근무대상자였던 순경이 대타를 보내 기록에 남지 않았던 것. 대타 순경은 한태주에게 호의를 보였던 이순호였다. 그러나 이순호 순경의 신분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나영과 만나기로 한 약속을 떠올린 한태주는 시청으로 달려갔다. 시청에는 거친 몸싸움의 흔적과 윤나영의 수첩만 남아있었다. 윤나영이 범인에게 납치를 당하면서 끝나지 않는 강력 3반의 위기가 극에 달했다.
양길수의 사망으로 위기를 맞은 복고 수사팀의 해답은 결국 끈끈한 팀플레이였다. 의기투합한 복고수사팀은 이용기의 메소드 연기로 범인의 정체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한태주가 자진해서 경위서 작성을 한 이유는 김과장(김영필 분)에게서 팀원들을 지키기 위함이었고, 막무가내였던 이용기가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증거를 남기는 모습은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범인의 정체가 베일을 벗으며 텐션을 높이는 미스터리는 차원이 다른 흡인력을 선사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점점 더 멀어지는 범인의 정체가 궁금증을 증폭했다. 시기에 따라 달라진 행정구역명, 서머타임 제도 등 2018년과 1988년의 차이가 반영된 전개도 긴장감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또, 한태주에게 걸려오는 의문의 목소리는 결정적인 미스터리를 고조시키며 주말 밤을 소름으로 물들였다.
한편, ‘라이프 온 마스’ 12회는 22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won@xportsnews.com / 사진=OCN ‘라이프 온 마스’ 11회 방송캡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