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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책임감 크다"…'시간' 서현, 첫 미니 주연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8.07.20 16: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서현이 미니시리즈의 첫 주연으로 나선다.

25일 뚜껑을 여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을 통해서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비밀’, ‘가면’ 등 최호철 작가가 집필한다. ‘도둑놈 도둑님’, ‘호텔킹’을 공동 연출한 장준호 감독의 입봉작이다.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 최종환, 김정태, 전수경, 김희정, 최문덕, 허정도, 서현우 등이 출연한다. 

서현은 밝고 긍정적이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동생의 죽음으로 멈춰진 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이자 셰프 지망생 설지현 역으로 열연한다. 지난해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정의감이 넘치는 당찬 강소주 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데 이어 미니시리즈 첫 주연작인 '시간'에서 색다른 변신을 보여줄 계획이다. 

서현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삶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큰 인물이다. 가난한 환경에서 꿈을 잃지 않고 매순간 매시간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산다. 설지현의 타고난 긍정적인 성향과 강한 생존력이 실제 성격과 닮았다. 주제가 와 닿더라. 유한한 시간 안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와닿았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로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은 그는 "매번 작품할 때마다 부담감 책임감이 크다. 이번 작품도 책임감을 느낀다. 주연, 조연을 떠나 한 인물의 삶을 표현하는데 굉장히 큰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것도 슬픔의 깊이를 표현하는데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믿어주는 감독들,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하루하루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서현은 화장기가 거의 없는 얼굴을 보여줬다. 서현은 "캐릭터 자체가 삶에 힘듦을 느낀다.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자신을 꾸미고 가꿀 만한 여유는 없다. 하루하루 벌고 먹고 사는 인물이어서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입술도 바르지 않는다. 조금은 못 생길 수 있지만 그렇게 나온다"고 말했다.

상대역은 김정현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곳 없는 W그룹 총수의 아들이자 계열사 레스토랑 대표 천수호 역을 맡았다. 천수호는 자신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한 여자에게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 서현과 함께 복합적인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은 서현에 대해 "열심히 하고 밝은 배우다. 감독님과 장면을 만들 때 이해력도 빠르다. 감독님이 주는 디렉션을 습득해서 장면을 풍부하게 만드는 힘이 대단하다. 나 역시 슛이 들어가면 상대방과의 호흡으로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준호 PD 역시 서현을 칭찬했다. 장 PD와는 '도둑놈 도둑님' 때 호흡했다. 장 PD는 "'도둑놈 도둑님' 때 태도나 자세가 좋더라. 단순한 선함이 아니라 특유의 단단한 내면이 있는 듯했다. 설지현 역시 강인함을 갖고 있어 맞아떨어졌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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