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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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K-리그 전기리그 우승 피날레

기사입력 2005.07.11 10:29 / 기사수정 2005.07.11 10:29

정대훈 기자
박성배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힘입어 인천, 포항을 따돌리고 우승 축포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최종 라운드 경기(7월10일)
ⓒ2005 프로축구연맹

부산 아이파크가 전기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 대전과의 최종라운드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부산 박성배 선수
ⓒ2005 부산 아이파크
부산 아이파크는 10일 부산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최종 라운드 경기(홈경기)에서 후반 16분 대전 시티즌 이경수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박성배가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해 대전 시티즌에 1-0으로 앞서가다가 후반 40분 대전 시티즌 김종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 최종 라운드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전기리그 자력 우승이 확정되는 부산 아이파크는 다소 여유 있는 입장이었으나 전기리그 마지막까지 우승 자리를 놓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와 3파전을 벌이는 양상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 신중함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박성배의 페널티킥 골로 결국 좋은 결실을 맺었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25점이 된 부산 아이파크는(12경기, 7승4무1패)은 이날 경기에서 성남 일화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까지 바짝 뒤를 추격한 승점 24점의 인천 유나이티드(12경기, 7승3무2패)를 승점 1점차로 물리치고 단독 선두를 끝까지 지키며 전기리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부산은 전기리그 우승을 통해 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쥐게 됐으며 후반기에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전념하겠다는 이안 포터필드 감독의 바램은 결국 현실이 됐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부산 아이파크
ⓒ2005 부산 아이파크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부산 아이파크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안 포터필드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줬고 모든 코칭 스태프에게도 감사한다. 12경기 모두 쉽지 않았지만 좋은 축구를 보여줬고 멋진 골도 넣었다. 이제 K-리그 통합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까지 노려보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인천 방승환 선수 (하지만 전기리그 역전 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2005 인천 유나이티드
한편 전기리그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승점 24점으로 단독 선두를 지키던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 21점으로 중간순위 2위와 3위를 기록하면서 극적인 막판 우승을 노렸던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는 각각 대전 시티즌(부산-대전전)과 성남 일화(인천-성남전), FC 서울(서울-포항전)을 상대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동시에 펼쳤다.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막판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리며 성남 일화와 맞붙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28분 미드필드 진영 오른쪽에서 최효진이 길게 내준 공을 이어받은 방승환이 헤딩슛을 성공시키면서 기분좋게 1-0으로 앞서 갔으나 후반 시작하자마자 성남 두두에게 단독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면서 동점골을 내줘 순간 어려움에 빠지기도 했다.

계속해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10분 방승환이 이어준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은 이준영이 멋진 왼발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2-1로 앞서 갔으나 후반 37분 성남 일화 파브리시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결국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경기를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불기 전인 후반 46분,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낸 인천 유나이티드는 주장 임중용이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성남 일화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으나 부산 아이파크가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막판 역전 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어 중간 순위 3위를 달리며 전기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던 포항 스틸러스는 FC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박주영(3골)과 김은중(1골)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4로 크게 패해 역시 전기리그 역전 우승 달성이 좌절됐다.


▲ 포항과의 전기리그 최종 라운드 경기에서 4골을 합작해 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한
박주영(왼쪽)과 김은중(오른쪽) 선수
ⓒ2005 FC 서울

전기리그 최종 라운드가 펼쳐진 10일 경기장에서 자신의 생일을 맞은 박주영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화끈한 자축포를 터트려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홈관중들을 매료시켰다.

최종 라운드에서 3골의 골폭풍을 몰아친 박주영은 전기리그 득점왕(8골)까지 거머쥐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서의 진가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같은날 타구장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가 부천 SK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으며 대구 FC도 광주 상무를 맞이해 3-2로 승리했다.

올시즌 삼성 하우젠 K-리그 컵대회 우승팀인 수원 삼성은 전남 드래곤즈에게 2-1 승리를 거두며 전기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7월10일 6개 구장에서 일제히 최종 라운드를 펼치며 그 화려한 막을 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최종 순위 및 전기리그 13라운드(최종 라운드) 경기 결과는 아래와 같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팀별 최종 순위 (7월10일자)
ⓒ2005 프로축구연맹

★ K리그 전기리그 13라운드(최종 라운드) 경기 결과

* 인천 유나이티드 3-2 성남 일화


전반28분, 인천 유나이티드/방승환 득점 (임중용 도움)
후반01분, 성남 일화/두두 득점
후반10분, 인천 유나이티드/이준영 득점 (방승환 도움)
후반37분, 성남 일화/파브리시오 득점
후반46분, 인천 유나이티드/임중용 득점 (페널티킥)

* 부천 SK 2-3 울산 현대

전반07분, 울산 현대/마차도 득점
전반17분, 부천 SK/김길식 득점 (세지오 도움)
후반02분, 부천 SK/김기형 득점 (김길식 도움)
후반36분, 울산 현대/김형범 득점
후반39분, 울산 현대/마차도 득점 (노정윤 도움)

* 부산 아이파크 1-1 대전 시티즌

후반16분, 부산 아이파크/박성배 득점 (페널티킥) 
후반40분, 대전 시티즌/김종현 득점 (강정훈 도움)

* FC 서울 4-1 포항 스틸러스

전반15분, FC 서울/박주영 득점 (히칼도 도움)
전반32분, FC 서울/김은중 득점 (히칼도 도움)
후반16분, FC 서울/박주영 득점
후반25분, 포항스틸러스/이정호 득점 (황진성 도움)
후반44분, FC 서울/박주영 득점 (히칼도 도움)

* 대구 FC 3-2 광주 상무

전반07분, 광주 상무/박정환 득점 (정윤성 도움)
전반11분, 대구 FC/찌아고 득점 (산티아고 도움)
전반14분, 광주 상무/박정환 득점
전반21분, 대구 FC/남영열 득점
후반29분, 대구 FC/찌아고 득점 (김근철 도움)

* 수원 삼성 2-1 전남 드래곤즈

전반14분, 전남 드래곤즈/유상수 득점
전반19분, 수원 삼성/안효연 득점
후반26분, 수원 삼성/산드로 득점 (조원희 도움)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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