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시간’ 김정현과 서현의 백화점 앞 ‘갑질 무릎 사과’ 현장이 포착됐다.
오는 25일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정현과 서현은 각각 ‘첩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탓에 예의와 매너를 밥 말아 먹은 ‘퇴폐美’를 장착한 재벌 2세 천수호 역, 소녀가장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언젠가는 프랑스로 날아갈 날을 꿈꾸는 긍정적인 성격의 셰프 지망생 설지현 역을 맡았다. 극과 극의 환경과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펼쳐낼 스토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현과 서현이 백화점 입구 주차장에서 재벌 2세와 주차 안내요원으로 얽히고설킨 악연을 시작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극중 고급 세단 차의 뒷 자석에 앉아 있는 천수호(김정현)가 환한 미소를 띠고 있는 설지현(서현)을 불러낸 후 차에서 내려 화가 난 표정으로 쏘아보고, 난감한 표정을 짓던 설지현이 결국 담담하게 천수호 앞에 무릎을 꿇는 장면. 과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로 ‘갑질 횡포’ 상황이 펼쳐졌는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김정현과 서현의 ‘갑질 무릎 사과’ 장면은 지난 5월 부산 서면의 한 백화점에서 촬영됐다.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백화점 입구에서 촬영이 진행된 만큼 집중력이 떨어질 법도 하지만, 두 배우는 동선부터 대사연습까지 철저하게 리허설을 이어갔다. 그리고 본격 촬영에 들어가자 김정현은 시크한 표정으로 재벌 2세 천수호를 실감나게 표현했고, 서현은 무릎을 꿇으면서도 당당한 설지현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무엇보다 서현은 무더위로 인해 달궈진 도로 위에 무릎을 꿇고 앉은 채 장시간 촬영을 이어가면서도, 장면에만 몰입한 채 열연을 펼쳤다. 김정현은 시종일관 그런 서현을 배려하는 면모로 현장의 칭찬을 자아냈다.
제작진 측은 “천수호와 설지현의 극과 극 상황을 잘 드러내는 장면”이라며 “김정현과 서현은 또래 배우들답게 쿵짝이 맞아떨어지는 호흡으로, 한 장면 한 장면을 완성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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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