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이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캐릭터들의 이색 앙상블을 공개한다.
▲ 환생시키려는 자와 환생을 거부하는 자, 강림과 수홍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이승과 저승에서 펼쳐지는 캐릭터들의 조화가 이색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먼저 저승에서는 원귀에서 귀인이 된 수홍과 삼차사의 리더 강림이 1부 때와는 또 다른 앙상블을 보여준다.
저승 삼차사의 환생이 걸린 마지막 49번째 재판의 당사자가 된 수홍, 하지만 그는 환생을 거부하며 강림을 애태운다.
지옥 절벽에서 몸을 내던지는가 하면 강림의 경고를 사사건건 무시해 곤경에 빠지고, 사시 8수생답게 남다른 법률 지식으로 재판에 딴지를 걸어 재판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베테랑 저승 변호사 강림은 수홍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옥 재판을 끝끝내 포기하지 않는다.
천 년의 세월을 모두 걸고 그가 왜 수홍을 재판의 주인공으로 선택했는지, 왜 수홍의 억울한 죽음을 애써 밝히려 하는지 답을 듣지 못한 수홍은 강림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그에 따라 관객의 호기심도 점차 커져간다.
티격태격 아슬아슬하게 이어져가는 강림과 수홍의 모습은 궁금증과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 기억하는 자와 기억을 찾는 자, 해원맥&덕춘과 성주신
저승에서 강림과 수홍이 재판을 받는 사이 해원맥과 덕춘은 염라대왕의 명으로 진작 망자가 됐어야 할 허춘삼 할아버지를 데려오기 위해 이승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 곳에서 마주한 것은 허춘삼 할아버지와 손자 현동이를 지키는 성주신이다. 인간을 지키는 성주신과 인간을 저승으로 데려가야만 하는 저승 차사들은 대립할 수 밖에 없지만, 그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것은 바로 이들의 천 년 전 과거다.
해원맥과 덕춘, 본인조차 모르는 과거의 기억을 알고 있는 성주신에게 호기심을 느낀 이들은 할아버지의 저승행을 늦추는 대신 옛 기억을 찾는 것을 택한다. 기억을 하는 자와 기억을 찾는 자, 이들은 어느 새 한 마음이 되어 이승에서 새로운 조화를 뿜어낸다.
해원맥과 덕춘이 인간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성주신을 물심양면으로 돕는가 하면 성주신 역시 두 차사의 기억을 하나 둘씩 찾아주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로 거듭나게 된다.
더 깊고 방대해진 드라마는 물론 1부보다 더욱 찰져진 캐릭터들의 특급 앙상블을 만날 수 있는 '신과함께-인과 연'은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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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