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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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결승] '졌지만 잘 싸운' 크로아티아, 박수받기 충분했다

기사입력 2018.07.16 03:39 / 기사수정 2018.07.17 18:2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말 그대로 '졌지만 잘 싸웠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비록 월드컵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박수받기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크로아티아는 16일(한국시각)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2-4로 패배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렸던 크로아티아의 꿈도 좌절됐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경기 초반 측면을 활용해 프랑스의 골문을 겨냥하는 등 주눅 들지 않은 경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프랑스에게 운이 많이 따랐다. 프랑스는 전반전에만 만주키치의 자책골과 그리즈만의 PK득 점을 묶어 2-1로 달아났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에 두 골을 더 내주며 4-1까지 몰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만회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이 나오지 않으며 끝내 경기를 내줬다.

비록 결승전 무대에서 네 골이나 내줬지만 크로아티아가 결승까지 올라온 과정을 되짚어 본다면 크로아티아 선수단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조별예선에서 3승을 거두며 모두를 놀래켰던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의 16강전을 거쳐 8강 러시아전, 준결승 잉글랜드전 모두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90분을 더 뛴 것으로 사실상 프랑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셈이었다. 또한 세 경기 모두 선제골을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프랑스에 선제골을 내준 뒤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뽑아낼 떄 까지만 하더라도 앞선 경기들과 같은 흐름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계속된 연장 승부의 후유증이 발목을 잡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발은 무거워졌다. 요리스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 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그 이상은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조별예선 첫 경기 부터 마지막 결승전까지 '축구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준 크로아티아에게는 박수가 아깝지 않았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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