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효리네 민박'의 배경이 된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집이 JTBC의 소유가 됐다.
JTBC는 14일 엑스포츠뉴스에 "'효리네 민박' 시즌 1 방송 이후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자택 위치가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 및 보안 이슈가 발생해 실거주지로서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 실제로 부부의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고 심지어 무단 침입하는 이들도 있었으며, 이런 식의 사생활 침해 이슈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에서 이어졌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제3자가 이 부지를 매입한다고 해도 역시 거주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다. 혹 타인에 의해 외부 공개 시설 등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효리네 민박'이란 콘텐트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JTBC가 콘텐트 브랜드 이미지 관리 및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합의 하에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앞서 '효리네 민박'의 유명세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마치 관광지처럼 이들의 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고, 이로 인해 두 사람과 반려동물이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관광객들은 대문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기본, 초인종을 누르고 다른 사람이 이효리의 집에 방문할 때 같이 들어갈 수 있냐고 말을 시키는 등 지인에게도 피해를 줬다.
이효리는 지난해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벌써 (효리네 민박의) 후폭풍이 밀려오고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사람들이 집 앞으로 찾아오고 있다. 하지만 결정을 우리가 했으니 뒷감당도 알아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상순은 역시 페이스북에 "주변에 제주도에 여행 가서 효리네 집 구경간다는 분이 있으면 그러지 말라고, 사생활은 지켜주자고 꼭 얘기해주세요"라고 호소한 바 있다.
결국 JTBC가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집을 매입하게 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효리네민박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